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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의 유력 인터넷 매체 화샤징웨이(華夏經緯)의 18일 보도에 따르면 라이 부총통은 전날 마감된 차기 민진당 주석 선거에 유일하게 후보로 등록, 당선이 사실상 확정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변이 일어나지 않는 한 민진당이 내년 1월 15일의 선거에서 그를 선출하지 않을 가능성은 없기 때문이다. 이 경우 그는 2024년 1월에 실시될 차기 총통 선거에 민진당 후보로 나설 가능성이 100%에 가깝게 됐다.
하지만 총통 당선은 집권당 후보로 출마하는 것과는 다른 문제라고 할 수 있다. 실제로도 현재 분위기로만 놓고 보면 당선 가능성이 그다지 높지도 않다. 그의 정치적 운명을 부정적으로 보게 만드는 이유는 많다. 무엇보다 지난달 통일 지방선거에서 민진당이 참패한 사실을 꼽을 수 있다. 차이잉원(蔡英文) 총통이 참패에 대한 정치적 책임을 지고 주석에서 사퇴했을 정도였다면 그에게 미칠 악영향도 상당히 크다고 해야 한다.
대만 독립을 부르짖다 중국과의 관계를 악화시킨 집권 민진당에 대한 대만인들의 피로도도 그에게는 악재가 될 수 있다. 통일 지방선거에서 참패한 것이 진짜 괜한 게 아니라고 해야 하는 것이다. 여기에 대만 독립파인 그를 중국이 극단적으로 싫어하는 것 역시 이유로 부족함이 없다. 중국이 그의 낙선을 위해 적극 나선다면 진짜 극복의 방법이 없다고 해야 한다.
더구나 그는 유력 차기 총통 후보로 압도적 지지를 얻지도 못하고 있다. 최근 대만민의기금이 실시한 여론조사를 보면 잘 알 수 있다. 지지율이 29%로 민중당 주석인 커원저(柯文哲·63) 타이베이시 시장의 17.8%보다는 높으나 최근 국민당의 유력 후보로 급부상한 허우유이(侯友宜·65) 신베이(新北)시 시장에 비해서는 9.7%포인트 뒤지는 것으로 조사되고 있다.
더구나 국민당의 유력 후보는 허우 시장만 있는 것이 아니다. 2016년과 2020년 총통 선거에서 각각 차이 총통과 격돌한 경험을 가진 주리룬(朱立倫·61) 주석과 한궈위(韓國瑜·65) 전 가오슝(高雄) 시장 등도 있다. 하나 같이 라이 부총통보다 경쟁력이 강한 것으로 조사되고 있다. 현재로서는 라이 부총통이 꾸고 있는 총통 당선의 희망은 진짜 꿈에 가까울 수밖에 없을 것으로 보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