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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확진자 쓰나미 中, 온갖 유언비어 난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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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순도 베이징 특파원

승인 : 2022. 12. 20. 15: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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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부분 근거 없어, 황당하기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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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갖 유언비어가 난무하는 최근 현실을 말해주는 중국 최근 언론의 만평. 확진자 쓰나미의 영향이 결정적이라고 할 수 있다./제공=신징바오(新京報).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방역 대책을 '제로 코로나' 정책의 사실상 폐기로 급거 전환한 중국에 최근 확진자 쓰나미가 발생하면서 온갖 유언비어까지 난무하고 있다. 이에 따라 '위드 코로나' 정책 도입 이후 지난 2주 동안 계속 최악 상황으로 흘러가던 민심은 더욱 흉흉해지고 있다. 게다가 극적인 상황 변화가 없는 한 상당 기간 이 분위기는 바뀌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런민르바오(人民日報)를 비롯한 관영 언론의 최근 보도를 종합하면 현재 중국의 코로나19 상황은 거의 카오스나 아노미라는 단어로 표현해도 크게 틀리지 않을 만큼 나쁘다. 유언비어의 생명력이 끈질기지 않으면 이상하다고 해야 한다. 심지어 터무니 없는 것들까지 그럴듯하게 포장된 채 항간에 유포되고 있다.

"베이징에만 1000만명 이상이 확진됐다. 사망자는 최소 수만명을 헤아린다"는 끔찍한 소문을 대표적으로 꼽을 수 있다. 상황이 상당히 심각하기는 하나 방역 당국이 최근 공식 부인한 사실을 감안하면 확실히 진실과는 거리가 멀다고 해야 할 것 같다.

코로나19에 걸렸다 회복되더라도 15일 내에 20%가 재감염된다는 유언비어 역시 거론해야 한다. 광둥(廣東)성 중산(中山)대학부속병원 제3병원의 감염성질병과 린빙량(林炳亮) 주임의사를 비롯한 방역 전문가들이 과학적이지 못하다고 강력하게 반박하는 소문이라고 할 수 있다. 이들에 따르면 코로나19에 일단 걸린 후 회복되면 확진 경험자의 체내에는 보통 15일 이내에 항체가 형성된다. 기본적으로 이 기간 재감염의 횡액에 직면할 수가 없다.

정반대 유언비어도 있다. 한번 코로나19에 확진되면 3개월 이내에는 절대로 재감염이 안 된다는 소문이 바로 그것이다. 확진 경험이 있는 이들이 재감염될 위험이 낮은 것이 사실이기는 하나 절대로 걸리지 않는다고는 하기 어렵다. 이와 관련, 베이징 하이뎬(海淀)구 쓰퉁차오(四通橋)의 의료계 종사자 딩관창(丁關常) 씨는 "코로나19에 한번 확진되면 백신을 맞은 것 이상의 효과는 기대할 수 있다. 하지만 절대로 재감염이 되지 않는다고 장담할 수는 없다"면서 유언비어에 혹해서는 안 된다고 주장했다.

이외에 코로나19 시국에 가장 절실한 택배업이 1월 초 전후를 기해 영업이 전격 정지된다거나 당정 최고 지도부 전원이 베이징 교외 위취안산(玉泉山)의 안전지대로 대피 중이라는 소문 역시 전혀 근거 없는 유언비어로 확인되고 있다. 또 40도 이상의 백주(白酒), 비타민C 복용 등이 면역력을 증강시킨다는 것들 역시 같은 부류라고 할 수 있다.

이처럼 터무니 없는 유언비어가 전국 곳곳에서 난무하는 현실을 보면 중국의 코로나19 시국이 상당히 심각한 국면인 것은 부인하기 어려운 사실인 것 같다.
홍순도 베이징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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