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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안 긴장 최고조, 臺 민진당 집권 연장 꿈 휘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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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순도 베이징 특파원

승인 : 2022. 12. 20. 2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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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 독립 외친 것이 득이 아닌 독 돼
최근 더욱 농후해지는 양안(兩岸·중국과 대만) 긴장의 최고조로 인해 대만 집권 민주진보당(민진당)의 집권 연장 꿈이 휘청거릴 조짐을 보이고 있다. 이에 따라 야당인 국민당이 내후년 1월 열릴 총통 선거에서 다시 정권을 탈환할 가능성은 더욱 높아질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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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말 열린 대만 통일 지방선거에서 집권 민진당이 패하자 차이잉원 총통(왼쪽)이 결과에 대해 사과를 하고 있다. 이로써 민진당은 내후년 1월의 총통 선거 결과도 장담하기 어렵게 됐다./제공=신화(新華)통신.
양안 관계에 밝은 베이징 소식통의 20일 전언에 따르면 올해 양안 관계는 금세기 들어 사상 최악이라고 해도 크게 틀리지 않을 정도로 나빴다고 해도 좋다. 당연히 이유는 많다. 우선 낸시 펠로시 미 하원 의장의 대만 방문 결행을 가장 먼저 꼽아야 할 것 같다. 중국의 극력 반대에도 불구, 펠로시 의장과 차이잉원(蔡英文) 총통 정부의 의지에 의해 방문이 8월 초 결행되자 양안이 정면충돌할 수밖에 없었던 것이다.

8월 이후 차이 정부가 더욱 적극적으로 서방 각국의 의원들을 불러들이면서 외교전을 지속 전개한 행보 역시 양안의 관계 악화와 밀접한 관계가 있다고 해야 한다. 여기에 대만이 중국의 군사적 압박에 대응하기 위해 미국의 군사 무기 및 장비를 수입한 사실도 거론하지 않을 수 없다. 중국이 수수방관할 수 없는 행보라고 할 수 있었다. 자연스럽게 관계 악화와 긴장 고조는 필연적이라고 해도 좋았다.

당연히 긴장 고조는 중국의 잇따른 군사력 위협을 불러왔다. 대만 역시 물러서지 않은 채 대응했다. 미국을 뒷배로 생각하고 있는 만큼 그렇지 않았다면 이상하다고 해야 했다. 문제는 이 상황이 민진당에 크게 유리하게 작용하지 않는 것으로 보인다는 사실에 있지 않나 싶다. 이는 대만인들이 과거와는 달리 민진당의 노골적 반중 행보에 호의적이지 않은 시선을 보내는 현실이 무엇보다 잘 말해준다고 할 수 있다.

굳이 다른 사례로 이를 증명할 필요도 없다. 지난달 열린 통일 지방선거에서 민심을 읽지 못한 민진당이 참패한 사실만 봐도 잘 알 수 있다. 이뿐만이 아니다. 최근 실시된 차기 총통 후보 지지도 조사에서 국민당에 크게 밀리는 듯한 양상을 보이는 것 역시 민진당의 향후 상황이 좋아지기 어렵다는 사실을 분명히 말해주지 않나 싶다.

대만 민진당은 대만 독립을 정강으로 하고 있다. 미국의 강력한 지지를 등에 업고 있다. 반면 국민당은 중국과의 통일을 지향하고 있다. 중국 입장에서는 국민당을 강력 지지할 수밖에 없다. 내후년의 총통 선거가 양국의 보이지 않는 후원 하에 치러지는, 이상한 형태의 대리전이 될지도 모른다는 얘기가 벌써부터 대만 정가에서 나오는 것은 이로 보면 하나 이상할 것이 없지 않나 보인다. 현재 예상되는 결과는 민진당과 미국에 상당히 불리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지만 말이다.
홍순도 베이징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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