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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한령 완전 해제? 中 안후이위성TV, 내년 한드 방영 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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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순도 베이징 특파원

승인 : 2022. 12. 21. 14: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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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이후 6년만…앞으로 비슷한 사례 잇따를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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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의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에서 방영되고 있는 '힘쎈여자 도봉순' 포스터. 중국 내 한류 팬들에게 상당한 인기를 끌고 있다./제공=검색엔진 바이두(百度)
2016년부터 6년여 동안 이어진 중국의 '한한령(한류 금지령)'이 내년부터 완전 해제될 것 같은 조짐을 보이고 있다. 예상이 현실이 될 경우 앞으로 한류스타들의 중국 내 활동 역시 상당히 활발해질 것으로 보인다.

진짜 그럴 가능성이 굉장히 높다는 사실은 과거 중국인들이 한국 드라마를 접하는 주요 채널 중 하나였던 '안후이(安徽)위성TV'가 20일 사회관계망서비스(SNS)인 웨이보(微博)에 대놓고 올린 공지를 살펴보면 잘 알 수 있다. "한국과 태국 드라마가 오랜만에 돌아온다. 2023년 당신은 어떤 드라마가 방영되기를 기대하나? 댓글로 남겨달라"고 밝히면서 한한령 해제의 가능성을 분명히 시사한 것이다.

베이징 연예 및 방송 관계자들의 21일 전언에 따르면 한류 전파와 관련한 안후이위성TV의 중국 내 위상은 정말 남다르다고 할 수 있다. 고고도미사일 방어체계(사드) 갈등의 영향으로 2016년 중국 전역에 한한령이 발동되기 이전까지만 해도 한국 드라마를 가장 많이 방영하던 대표적 방송사였다면 더 이상 설명은 필요 없다. 중국인들에게 소개된 유명 드라마만 봐도 '그 겨울 바람이 분다' '해를 품은 달(해품달)' '별에서 온 그대(별그대)' 등 이루 헤아릴 수 없이 많다.

사실 최근 한국 영화와 드라마가 중국 내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에 잇따라 서비스됐던 점을 상기하면 '안후이위성TV'의 결정이 새삼스러운 것은 아니다. 당당하게 외부에 공지를 한 만큼 당국과도 어느 정도 조율을 거쳤을 것이라는 유추 역시 가능하지 않나 싶다.

이와 관련, 베이징의 한류 전문가 인징메이(尹京美) 씨는 "이달 들어서만 한국 드라마 '슬기로운 의사생활 시즌1' '스물다섯 스물하나' '힘쎈여자 도붕순' 등의 작품들이 OTT 플랫폼에 걸려 있다. 지난달 초에는 홍상수 감독 영화 '강변호텔'이 한국 영화로는 약 6년 만에 OTT에 서비스됐다"면서 분위기로 볼 때 한한령이라는 단어는 이제 중국에서 더 이상 의미가 없지 않느냐고 분석했다.

중국은 지난 2015년까지만 해도 한국 영화 전체 수출액의 31.5%를 차지하는 최대 시장으로 군림한 바 있다. 그러나 한한령 발동 이후 이 점유율은 폭락, 5% 전후에 이른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수입되는 드라마 역시 거의 없었다. 하지만 한한령이 진짜 해제됐다면 내년부터는 확실히 상황이 달라질 수밖에 없을 것 같다.
홍순도 베이징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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