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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동해상으로 단거리탄도미사일 2발 발사...‘안보리 성명 반발’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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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영훈 기자

승인 : 2022. 12. 23. 1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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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양 순안 일대서 발사…"250여㎞·350여㎞ 각각 비행 동해상 탄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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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월 17일 북한이 발사한 단거리 탄도미사일 추정 발사체./연합뉴스
북한이 또다시 무력도발을 감행했다. 정찰위성 시험 목적을 내세워 준중거리탄도미사일(MRBM)을 발사한 지 닷새 만에 일어난 일이다.

합동참모본부는 23일 "우리 군은 오늘(23일) 오후 4시 32분경 북한이 평양 순안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발사한 단거리탄도미사일(SRBM) 2발을 포착했다"고 밝혔다.

합참은 "북한의 탄도미사일은 각각 250여km와 350여km를 비행 후 동해상에 탄착했으며 한미 정보당국이 종합적으로 분석중에 있다"고 말했다. 다시말해, 특정 목표물을 겨냥하지 않고 북동방향으로 비행해 떨어진 것으로 보인다.

이어 합참은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는 한반도는 물론 국제사회의 평화와 안정을 해치는 중대한 도발행위"라며 "유엔 안보리 결의에 대한 명백한 위반으로 이를 강력히 규탄하고 즉각 중단할 것을 촉구한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합참은 "우리 군은 감시 및 경계를 강화한 가운데, 한미 간 긴밀하게 공조하면서 만반의 대비태세를 유지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번 미사일 발사는 미국이 지난달 18일 북측의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발사에 대해 유엔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 의장성명 채택을 논의하고, 북러 무기거래 사실을 발표한 데 따른 반발성 시위 가능성이 제기된다.

이와 관련, 양무진 북한대학원 대학교 교수는 "외무성 담화의 연장선상에서 북러 무기수출 커넥션 보도 및 국제사회의 비난에 대한 반발이 강하게 엿보인다"면서 "외무성 성명이 일본보도를 반박하고 있다는 점에서 미국뿐아니라 일본에게 경고하려는 의도도 담겨있다"고 말했다.

평양 일대에서 발사한 것으로 미뤄 기존 KN계열의 SRBM을 발사했거나 개량 또는 신형 SRBM 발사 가능성도 제기된다.

홍민 통일연구원 북한연구실장은 "KN-23(이스칸데르) 개량형, 고중량탄두용 신형전술유도무기와 같은 개량 모델의 실험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아울러 지난 20일 미국 F-22 스텔스 전투기가 4년 만에 한국에 출동하고, B-52H 폭격기까지 합류해 제주도 인근에서 한미 연합훈련을 벌인 데 대한 맞대응 성격으로도 해석된다.

일각에선 남측 전문가들이 북한의 위성사진이 '조악하다'고 평가한 데 대해 지난 20일 김여정 노동당 부부장이 막말 담화를 쏟아낸 지 사흘 만에 탄도미사일 도발에 나선 것이어서 이런 평가에 대한 반발성 시위 아니냐는 관측도 나온다.

실제로 김여정 북한 노동당 부부장은 지난 20일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의 핵심 기술인 대기권 재진입 기술 확보를 시사하며 이를 입증하기 위한 정상 각도 발사를 조만간 시행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당시 김 부부장은 조선중앙통신을 통해 공개한 담화에서 ICBM 정상각도 발사와 관련해 "곧 보면 알게 될 일"이라고 언급했다.

한편 북한은 올해 들어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8발을 포함해 최소 33차례에 걸쳐 67발의 탄도미사일 발사를 감행했다. 하지만 '임박이 무성했던 제7차 핵실험은 단행하지 않았다.

박영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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