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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태완 의령군수, 영혼의 단짝 직원에 ‘소고기 한턱’ 약속 지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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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균 기자

승인 : 2022. 12. 26. 15: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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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이음 콘서트' 밸런스게임 우승자 선물
오 군수 “청년이 뿌리내릴 수 있는 의령 만들 것”
의령 소고기
오태완 의령군수(왼쪽)가 지난 10월 '생각이음콘서트'를 함께 한 8급 직원에게 소고기 점심을 대접했다./제공=의령군
오태완 의령군수가 '생각이음콘서트'를 통해 영혼의 단짝으로 선정된 직원에게 소고기로 크게 한턱 내겠다는 약속을 지켰다.

오 군수는 지난 10월 17일 8급 이하 직원 100명이 토크로 '한판 대결'을 펼쳤다. '태완이가 궁금해'라는 부제가 달린 이른바 생각이음콘서트였다.

이날 오 군수의 영혼의 단짝을 찾는 '두근두근 밸런스 게임'이 열렸다. 밸런스 게임에서 10개가 넘는 질문에 오 군수와 똑같은 답을 선택하며 놀라움을 안긴 직원이 나왔다. 그 주인공은 도시재생과 박지민 주무관으로 그에게는 깜짝 우승 선물로 '군수와 식사권'이 주어졌다.

당시 박 주무관은 심경을 알 수 없는 표정으로 당혹감을 내비쳤는데 오 군수는 최고 등급의 한우를 사겠다고 약속하자 여기저기서 환호성과 큰 박수가 터져 나왔다.

그 약속은 지난 23일 이뤄졌다. 오 군수는 박지민 주무관과 동료 8급 직원 3명을 불러 소고기로 점심 식사를 대접했다.

오 군수는 "젊은 직원들과 조금 더 격의 없이 지냈으면 좋겠다. 자식 같은 여러분들을 위해 고향의 아버지 같은 역할을 하고 싶다"는 말로 운을 뗐다. 박 주무관은 "올해 마지막 좋은 선물을 받은 것 같다. 그냥 지나치지 않고 약속을 지켜주셔서 감사할 따름"이라고 말했다.

이날 점심 식사에는 젊은 직원들의 고민 상담이 넘쳐났다. 승진, 전보 등 공무원 인사 문제부터 연애, 결혼 등의 사적인 고민까지 다양한 화젯거리가 식탁에 올랐다. 박 주무관은 의령군 유일한 도시계획직 공무원으로서의 애로사항을 건의했고, 나머지 직원들은 하위직 공무원으로서 겪는 고충을 서슴없이 전달했다. 또 젊은 청년들이 의령에서 생활하기 현실적으로 쉽지 않은 측면을 다양한 사례로 설명하며 대화를 이어갔다.

오 군수는 "하위직 공무원 인사 고충의 문제는 수용할 수 있는 범위에서 과감히 개편하겠다"고 약속했다. 오 군수는 "젊은 직원들이 의령서 결혼하고 아이 낳고 경제 활동을 이어갔으면 좋겠다"며 "청년들이 뿌리내릴 수 있도록 더 살기 좋은 의령을 만드는 것이 나의 최종 꿈"이라고 말했다.

한편 의령군은 새로운 상상과 지혜로운 경험의 생각들을 연결해 소멸 위기 의령을 되살리는 프로젝트인 '생각이음의 날'을 매월 첫 번째·세 번째 수요일에 개최하고 있다. 8급 이하 직원들로 구성된 '이음이'들은 '아이디어 뱅크' 역할을 담당하며 부서마다 돌아가며 '의령살리기운동'에 대한 아이디어를 발표하고, 타 부서는 협업을 위한 지원 사격에 나서고 있다.
허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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