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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징칭녠바오(北京靑年報)를 비롯한 언론의 27일 보도에 따르면 중국 국가위생건강위원회(위건위)와 국무원 합동방역기구 등의 방역 당국은 전날 발표를 통해 출입국 관련 강제 격리를 비롯한 모든 검역 조치를 다음달 8일부터 폐지한다고 밝혔다. 당연히 그동안 중국에서는 일상이었던 PCR(유전자증폭) 검사도 받을 필요가 없다. 이로써 해외발 입국자들은 공항에서 실시하는 건강 신고와 검역 절차에서 이상이 발견되지 않을 경우 곧바로 중국에 들어올 수 있게 됐다.
이번 조치로 지난 3년 동안 외부 세계와 최소한의 교류 문만 열어뒀던 중국은 향후 본격적인 개방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무엇보다 국제여객 편수 제한조치가 조만간 해제될 가능성이 농후하다. 일부 중단됐던 외국인의 방문비자 발급의 종류 역시 늘어날 것이 확실시된다.
중국인들의 해외여행 역시 대대적으로 재개될 것으로 전망된다. 베이징과 상하이시 등의 일부 대도시에서는 시민들이 벌써부터 보복여행에 본격적으로 나설 조짐도 보이고 있다. 여행 플랫폼인 '취나얼'과 '트립닷컴' 등이 누리꾼들의 항공권 검색 폭주로 한때 다운되기까지 될 정도였다면 더 이상 설명은 필요 없다.
문제는 코로나19 확진자가 완벽한 '위드 코로나' 정책으로 인해 폭증하고 있다는 사실이 아닐까 싶다. 다음달 22일 춘제(春節·구정)를 전후해서는 정점에 이를 가능성도 높다. 이 경우 의료시스템이 낙후된 농촌이나 3~4선 도시들이 사망자 폭발의 대재앙에 직면하지 말라는 법이 없다. 마샤오웨이(馬曉偉) 위건위 주임이 최근 열린 한 회의에서 "농촌이나 3~4선 도시들은 의료자원이 부족하고 노인들도 많다. 춘제 연휴 기간 아주 심각한 상황에 처할 수 있다"고 우려한 것은 괜한 게 아니라고 해야 한다.
그러나 주사위는 이미 던져졌다. 대재앙에 희생될 수도 있을 중국인들 입장에서도 방역 당국이 최선을 다하는 모습을 지켜보는 것 외의 다른 방법은 이제 없다. 중국의 코로나19 국면이 기로에 접어들었다고 해도 좋을 것 같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