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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년사] 정태순 해운협회장 “해운 업황 위기…극복 위해 힘 모아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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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선 기자

승인 : 2022. 12. 29. 10: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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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태순 회장님
△정태순 한국해운협회 회장./제공=해운협회
정태순 한국해운협회 회장이 오는 2023년 해운산업 환경이 녹록하지 않을 것으로 전망하며, 위기극복을 위해 역량을 모아야 한다고 당부했다.

정 회장은 29일 2023년 신년사를 통해 지난해 소회를 밝히고, 새해 협회 사업을 소개했다.

정 회장은 "러-우크라이나 전쟁과 미국과 중국간의 첨예한 갈등 등으로 세계경제의 불확실성이 확산되는 가운데 글로벌 인플레이션을 잡기 위해 미국이 급격한 기준금리 인상을 단행하면서 주요 국가들의 경제가 크게 위축됐다"며 "코로나19 진정에 따른 항만체선 완화로 가용선박이 늘면서 지난해 하반기부터 컨테이너선 시황이 급격히 냉각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또 "우리나라 수출기업들은 지난해 코로나19로 인한 국제물류망의 정체와 병목현상으로 국내외 운송여건이 악화되면서 유래를 찾기 힘든 글로벌 물류대란을 겪었다"며 "우리 협회는 정부의 공급망 개선을 위한 정책추진에 발맞춰 회원사와의 협력을 통해 수출기업들의 애로를 해소하기 위해 임시선박을 추가로 투입하고 화주단체와 협업하여 중소화주의 선적을 집중적으로 지원했다"고 소회했다.

그러면서 "이같은 어려움을 겪으면서 선화주 상생협력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다시금 일깨워주는 계기가 됐다"며 "더 나아가 국내화주들이 자국상선대의 소중함을 다시 한번 체감하게 돼 의미가 깊다"고 덧붙였다.

새해에도 전 세계적인 고물가 기조와 금리인상, 그리고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등으로 세계경제는 물론이고 국내경제도 크게 침체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로 인해 해운경기도 위축될 것으로 내다봤다.

정 회장은 또 "점차 강화되고 있는 해운환경 규제로 인해 기존 선박의 연료를 대체할 차세대 친환경 연료를 찾아야 하는 중장기 도전과제가 다가오고 있다"며 "2023년부터 현존선에 대한 IMO 온실가스 규제와 미래 디지털 선박시장에 대한 준비는 우리 해운업계의 차세대 경쟁력을 결정짓는 중요한 잣대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해운협회는 10가지 중점 사업을 제시했다. 먼저 해운산업의 지속적인 발전을 위해 국적선사의 경영 안전판을 마련할 계획이다. 해운시황 분석 고도화를 통해 해운산업 성장기반을 확충하고 해운산업 친환경/디지털 전환을 선도하는 정부의 해운산업 경쟁력 강화방안에도 부응할 계획이다.

또 선박금융 여건 개선을 위해 힘쓰겠다고 밝혔다. 정 회장은 "해양진흥공사와의 협력 강화를 통해 국적선사 금융지원을 확대하고, 산은·수은의 선박금융여신 확대를 통해 정책금융기관의 선박금융지원을 이끌어내는 한편 친환경선박 건조를 위한 금융지원 강화 등을 통해 해운금융이 보다 활성화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해운 경영환경 개선 및 질서 확립을 위한 대책도 내놨다. 정 회장은 "톤세제도와 제주선박등록특구제도 등 선진 해운제도의 일몰연장을 추진하고, 국적선사 재무건전성 확보방안 마련과 함께 글로벌 저탄소선박에 대한 정책지원이 확대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며 "정기선사 공동행위의 적법성과 타당성을 행정소송을 통해 적극 대변함과 동시에, 대기업 2자물류 자회사의 해운업 진출을 저지하고 해운전문 3자물류 활성화를 추진하는 한편, 해운 불공정행위 신고센터 활성화를 통해 건전한 해운시장 질서를 만들 것"이라고 밝혔다.

이외에도 연관산업 및 대량화주와의 상생협력을 강화하고, 항만 및 물류제도 개선에 노력할 예정이다. 또 미래 해운인력의 육성과 노사관계 개선 온실가스 배출규제 등 환경규제대응, 해양사고 예방과 안전중심 경영문화 정착, 해운홍보 강화를 주요 과제로 내걸었다.

정 회장은 마지막으로 "제자리에서 맡은바 역할에 충실하고 위기 극복을 위해 모든 지혜와 역량을 모은다면 현재의 위기를 기회로 바꿀 수 있을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다.
이지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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