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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따라 그는 앞으로 '위드 코로나'로 인해 확진자 폭증 국면에 내몰린 중국 정부의 코로나19 정책을 시 주석을 대신해 공식 진두지휘하게 됐다. 더불어 내년 3월 초에 열릴 제14기 양회(兩會·전국인민대표대회와 중국인민정치협상회의·약칭 전인대와 정협)에서 총리 취임도 100% 예약했다고 단언해도 좋을 것 같다.
중국판 백악관으로 불리는 중난하이(中南海) 정보에 밝은 베이징 소식통의 29일 전언에 따르면 시 주석은 최근 비공개로 열린 당 정치국 회의에서 "리 상무위원이 지난 3년 동안 상하이에서 코로나19 방역과 관련, 거대한 성과를 거뒀다"고 칭찬한 후 지도팀장에 지명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그가 리커창(李克强) 총리의 후임으로 유력시됐던 현실을 감안할 경우 당연할 결정이 아닌가 보인다.
하지만 이 결정을 바라보는 민심은 그다지 좋지 않은 듯하다. 특히 상하이 시민들의 시각은 더욱 그렇다고 할 수 있다. 그가 서기 시절 코로나19 방역 실패로 올해 3월 말부터 무려 2개월여 동안 상하이를 철저하게 봉쇄한 치명적인 전력이 있기 때문이 아닐까 싶다. 당시 청년들을 비롯한 상하이 시민들이 "봉쇄를 원하지 않는다. 자유를 원한다" "영수(領袖·시진핑 주석)를 원하지 않는다. 선거를 원한다"는 내용이 적힌 현수막을 든 채 시위를 벌였다면 더 이상 설명은 필요 없다.
그럼에도 그는 시 주석의 신뢰는 잃지 않았다. 봉쇄가 불가피했을 뿐 아니라 시의적절했던 것으로 평가받았다는 말이 된다. 그가 지난 10월 22일 막을 내린 제20차 당 전국대표대회(매 5년마다 열리는 전당대회)에서 일거에 권력 서열 2위인 상무위원에 오른 것도 이런 평가와 무관하지 않다고 해야 한다.
시 주석이 저장성 서기로 재직할 때인 2004년 비서실장으로 일한 경력이 있는 그는 이른바 시자쥔(習家軍·시 주석의 측근 권력 그룹)의 좌장이라고 할 수 있다. 때문에 진작부터 코로나19 정책을 총괄할 최고 책임자로 유력시되기도 했다. 상하이 서기 시절 주변의 엄청난 비난에도 뚝심 있게 봉쇄를 밀어붙인 그의 등장으로 이제 중국의 '위드 코로나'는 새로운 국면으로 접어드는 전기를 맞았다고 해도 좋을 듯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