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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튀, 영웅? 中 스키 스타 구아이링 국적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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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순도 베이징 특파원

승인 : 2022. 12. 30. 13: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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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화통신 올해 스포츠 스타에, 그러나 중국 국적 이탈설도
지난 2월의 베이징 동계올림픽에서 프리스타일 스키 부문 2관왕에 오른 중국의 미·중 혼혈 스타 구아이링(谷愛凌·19)이 최근 묘한 논란의 주인공이 되고 있다. 올림픽에서의 맹활약으로 관영 신화(新華)통신이 최근 선정한 올해의 10대 스포츠 스타 1위에 오르는 영광을 누리게 됐으나 정작 중국 국적은 몰래 반납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는 것. 한마디로 중국의 국가적 영웅이냐, 먹튀냐의 논란 휩싸이고 있다고 보면 되지 않을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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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웅과 먹튀 사이에서 논란을 불러 일으키고 있는 구아이링. 베이징 동계올릭픽에서 2관왕에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제공=신화통신.
중국 스포츠 정보에 밝은 베이징 소식통의 30일 전언에 따르면 그녀는 지난 2018-2019시즌까지는 미국 대표로 국제스키연맹(FIS) 월드컵에 출전한 바 있다. 하지만 2019년부터는 어머니 구옌(谷燕) 씨의 모국인 중국 국적을 취득한 후 국제 대회에서 활약해왔다. 급기야 기량이 만개한 2022년 베이징 동계올림픽에서는 2관왕에 오르는 기염까지 토했다.

정상급 기량에 화려한 외모까지 겸비한 그녀는 당연히 돈도 엄청나게 벌였다. 최근 미국 경제 전문지 포브스가 선정한 2022년 여자 스포츠 스타 수입 순위에서도 2010만 달러(253억8000먼 원)로 3위에까지 올랐다. 신화통신이 그녀를 FIFA(국제축구연맹) 카타르 월드컵 최우수 선수에 선정된 아르헨티나의 리오넬 메시를 제치고 1위에 랭크시킨 것은 하나 이상할 것이 없었다.

하지만 그녀는 이때를 전후해 중국 국적을 반납했다는 의혹에 본격적으로 휩싸이기 시작했다. 실제로 일부 언론과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는 그녀의 국적 반납설을 기정사실화하기도 했다. 비난이 따르는 것은 너무나 당연했다.

현재 그녀는 논란과 관련한 아무런 반응도 나타내지 않고 있다. 굳이 입을 열어 상황을 더 악화시키지 않겠다는 심사가 아닌가 보인다. 그녀는 과연 영웅인가, 먹튀인가? 단언하기는 어려우나 현재로서는 아무래도 의구심을 사는 것이 별로 이상하지 않다고 해야 할 것 같다.
홍순도 베이징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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