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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 서울 아파트 경매 낙찰가율, 9년여만에 최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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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아름 기자

승인 : 2023. 01. 01. 15: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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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매
지난해 12월 서울 아파트 경매 낙찰가율(매각가격 대비 낙찰가격)이 70%대로 9년 여 만에 월별기준 최저를 기록했다./제공 = 연합
지난해 12월 서울 아파트 경매 낙찰가율(매각가격 대비 낙찰가격)이 70%대로 9년 여 만에 월별기준 최저를 기록했다. 집값 하락이 지속되면서 응찰자들이 유찰 물건 위주로 몰리고 응찰가도 보수적으로 썼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1일 지지옥션에 따르면 2022년 12월 서울 아파트 경매 낙찰가율은 76.5%를 기록해 전월보다 7.1%포인트 내려갔다. 이는 2013년 1월 서울 아파트 경매 낙찰가율이 74.1%를 기록한 이래 역대 최저치다.

경매수요자들이 2회 이상 유찰된 물건에 주로 응찰하면서 낙찰가율이 떨어졌다.

12월 낙찰된 서울 아파트 24건 중 22건이 유찰된 물건으로 나타났다. 2회 유찰된 뒤 낙찰된 물건이 14건으로 절반을 넘었다. 3회 유찰된 뒤 낙찰된 물건도 2건이었다. 법원 경매에서는 1회 유찰될 때마다 입찰 최저가가 감정가에서 20%씩 내려간다.

서초구 방배동 방배2차 현대홈타운 전용 115㎡형은 2회 유찰 끝에 지난해 12월 15일 매각됐다. 낙찰가는 17억2150만원으로 5명이 경합을 벌였지만 낙찰가율은 68.3%에 불과했다. 같은 날 강남구 청담동 청담자이 전용 50㎡형도 1회 유찰 뒤 18억7999만9999원에 낙찰됐다. 3명이 응찰해 낙찰가율 89.5%에 매각됐다.

청담동은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경매를 통해 집을 사면 일반 매매와 다르게 실거주를 하지 않아도 되는 장점이 있음에도 응찰자들은 외면했다.

영등포구 문래동5가 문래현대 5차 전용 85㎡형은 1회 유찰되고 7명이 몰려 지난 21일 팔렸다. 낙찰가는 6억5489만9999원으로 낙찰가율은 89.8%을 기록했다.

똘똘한 한 채로 손꼽히는 아파트들도 이달 법원 경매에 줄줄이 나왔지만 유찰되는 사례가 속출했다.

서초구 반포동 아크로리버파크, 래미안 퍼스티지, 강남구 삼성동 아이파크, 대치동 은마아파트, 영등포구 여의도동 시범아파트, 종로구 교남동 경희궁자이 등에서 나온 경매 물건이 모두 유찰됐다.

낙찰가율은 내려갔지만 경매수요가 줄어든 것은 아니다.

같은기간 응찰자 수는 4.46명으로 전월(3.43명)보다 1.03명 증가했다. 응찰자 수는 올해 8월이후 가장 높았다. 낙찰률도 17.9%로 전월(14.2%)대비 소폭 상승했다.

이주현 지지옥션 선임연구원은 "고금리 상황이 지속되고 집값이 이어지면서 응찰자 수는 떨어지지 않지만 낙찰가율은 내려가는 추세는 내년에도 계속될 것"으로 내다봤다.

정아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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