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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같은 단정은 지난해 말 중국 외교 정책을 총괄하는 투톱으로 잇따라 임명된 왕이(王毅·70) 당 중앙외사판공실 주임과 친강(秦剛·57) 외교부장의 성향을 살펴보면 크게 무리하지 않다고 해야 한다. 베이징 외교 소식통들의 2일 전언에 따르면 무엇보다 당 정치국 위원 자격으로 지난해 말 중앙외사판공실의 책임자로 이동한 왕이 전 외교부장의 성향이 간단치 않다. 10년 동안의 부장 재임 시절 전랑외교라는 신조어를 만들어낸 장본인이라면 굳이 더 이상의 설명은 필요 없다. 그동안 본인이 보여준 스탠스에 변화를 줄 가능성이 거의 없다고 단언해도 좋다.
미국과의 총성 없는 일전불사를 외치는 시진핑(習近平) 총서기 겸 국가주석의 신임이 두터운 만큼 앞으로는 더 강경한 모습을 보일 가능성도 없지 않다. 1일 발행된 당 이론지 '추스(求是)' 2023년도 1기에 발표한 글을 살펴봐도 이런 분석은 크게 무리가 없다고 해야 한다. '중국 특색 대국 외교의 새로운 여정을 위해 용감하게 나아가자'라는 요지의 제목에서부터 호전적인 분위기가 물씬거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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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연히 시 주석의 눈에 들 수밖에 없었다. 2018년 8월 50대 초반의 젊은 나이에 외교부 부부장(차관)으로 고속 승진한 후 2021년 7월에 출세 코스인 주미 대사로 이동한 것은 아주 자연스러운 결과였다고 할 수 있다. 전임 왕 주임과 함께 향후 전랑외교의 전도사를 자임하지 않는다면 이상하다고 해야 한다.
현재 미중 관계는 거의 최악 상황이라고 할 수 있다. 이 와중에 전랑외교의 상징적 인물들인 왕 주임과 친 외교부장이 중용됐다는 사실은 당분간 양국 관계가 좋아지지 않을 것이라는 사실을 말해준다고 해도 크게 틀리지 않는다. 한중 관계 역시 악영향을 받을 것이 확실하지 않을까 보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