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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광객 더 들어온다는데…롯데·신라, 숙원 과제 풀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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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소연 기자

승인 : 2023. 01. 02. 15: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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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는 상장 작업 중단
신라는 한옥호텔 공사 지연
면세점 이용객 증가 추세
인천공항 입찰 분위기 '주목'
연합 인천공항
인천공항 면세점 전경. /사진=연합
롯데·신라면세점 등 면세점 업계가 올해 관광산업의 한발 더 나아간 회복을 앞두고 멈췄던 역점사업들의 재가동 시기를 관측하고 있다. 롯데면세점을 운영하는 호텔롯데는 상장 작업에 속도를 낼 수 없었던 상태였고, 신라면세점을 운영하는 호텔신라는 한옥호텔 사업을 잠정 중단해 왔었다.

2일 금융감독원 및 관련 업계에 따르면 호텔롯데는 지난달 26일 공시한 증권신고서에서 IPO(기업공개)에 대해 "롯데그룹은 지배구조 개선을 위해 당사의 기업공개 재추진 계획을 가지고 있으나, 대내외 상황이 여의치 않을 경우 기업공개가 지연될 수 있다"고 안내했다.

호텔롯데는 면세사업부·호텔사업부·월드사업부·리조트사업부 등 4개 사업 부문으로 나뉘어 있는데, 매출의 약 80%를 차지하는 면세점이 전체 실적을 좌지우지한다. 지난 팬데믹 기간에는 중국 보부상의 매출로 연명했으나, 수익 측면에서는 일반 관광객들의 매출이 필수다. 최근 3년간 지속한 위기에 롯데면세점은 지난달 희망퇴직을 실시하기도 했다.

올해는 해외로 나가고 들어오는 여객이 크게 늘어날 것으로 전망되면서 상황이 반전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우선 면세점을 이용객은 계속 늘고 있는 실정이다. 한국면세점협회의 통계에 따르면 이용객은 지난해 9월 89만7810명, 10월 109만78명, 11월 118만9149명으로 지속적으로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호텔신라는 한옥호텔 공사 재개가 관건이다. 호텔신라는 2021년 8월 기존 2024년 5월까지였던 공사 기간과 2021년 8월까지였던 공사 보류기간을 모두 미정으로 정정 공시한 바 있다. 호텔신라의 한국전통호텔 부대시설 투자 금액은 2318억원으로, 공사는 2020년 3월부터 시작했지만 그 해 10월부터 중단됐다. 호텔 사업이지만 면세사업부의 실적을 비롯해 관광객이 충분히 들어와야 사업 재개의 원동력이 될 수 있다.

면세점들의 투자 및 상장 작업 재개 여부는 오는 2월 예정된 인천공항 면세점 입찰 분위기로도 짐작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지난달 말 인천국제공항공사는 77개 매장에 해당하는 7개 사업권의 입찰을 공고했는데, 입찰 흥행을 가르는 임대료도 기존 고정형에서 여객당 임대료 형태로 변경돼 면세점으로서는 부담을 한결 덜었다. 따라서 주요 업체들이 지난 입찰과 달리 적극적으로 참여할 가능성이 높게 쳐진다.

증권가에서도 올해 면세 업계를 바라보는 시각은 보다 긍정적이다. 이날 박은경 삼성증권 연구원은 "수요 전망이 전례 없이 좋은 상황"이라면서 "중국 내 화장품 수요 회복에 따른 중국 다이궁(보따리상) 수요 회복, 중국인 일반 관광객 수요 회복, 글로벌 한류에 따른 비중국 관광객 수요 증가를 한꺼번에 누렸던 전례가 없다"고 진단했다.

유정현·정한솔 대신증권 연구원은 "최근 해외 출국자가 큰 폭으로 증가했지만 고환율에 따른 프로모션 강화로 손익개선이 나타나지 않았던 아웃바운드(해외여행) 관광객 수익은 환율 안정에 따른 프로모션 비용 절감으로 2023년 1분기부터 가파르게 개선될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안소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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