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장연 측 "오 시장이 '무관용' 의제로 제안한 것"
'지하철 탑승 시위' 새 국면…20일부터 시위 재개 가능성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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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일 서울시에 따르면 시는 전장연 측과 조율해 조만간 오 시장과의 면담 일정과 장소를 확정할 계획이다. 김필순 전장연 기획실장은 "면담 관련 내용을 SNS로만 주고받고 있어 고민"이라며 "오늘 내부적으로 면담 형식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앞서 박경석 전장연 상임대표는 전날 오 시장과의 면담을 요구하며 오는 19일까지 지하철 탑승 시위를 중단하겠다고 선언했다. 전장연은 이 기간 서울지하철 4호선 혜화역에서 열차에 타지 않고 장애인 이동권 문제를 알리는 선전전만 할 예정이다. 다만 오 시장이 면담을 거부할 경우 20일부터 지하철 탑승 시위를 재개하겠다고 예고했다.
그러자 오 시장은 전날 오후 10시께 페이스북에 "전장연, 만나지 못할 이유가 없습니다"라는 글을 게재하며 면담에 응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다만 오 시장은 이날 "만남에는 어떠한 조건도 없어야 한다. 만남과 대화의 기회를 선전장으로 만들려는 시도는 용인할 수 없다"며 "불법을 행해 시민의 불편을 볼모로 거래하려는 태도도 용납할 수 없다"고 조건 없는 만남이어야 한다는 점을 강조했다.
이어 "전장연과 무관하게 장애인 복지는 '약자와의 동행' 원칙으로 추진하는 핵심 정책"이라며 "이동권, 일자리, 주간활동 지원, 생활 지원 등을 차질 없이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전장연 측은 '만남에는 조건이 있을 수 있다'는 논평을 내고 "이번 만남은 시장 취임식 같은 축하 자리에 조건 없이 눈도장 찍기 위해 만남을 제안한 것이 아니다"라며 "'지하철이 1분도 늦으면 큰일 난다. 무관용이다'라는 오 시장의 발언에 따라 '장애인의 지하철 탑승도 거부된 문제'를 (면담의) 의제로 제안한 것"이라고 맞받았다.
이들은 "법원 조정안 수용과 지하철 리프트 추락 참사, 지하철 엘리베이터 100% 설치 약속 불이행에 대한 시의 사과를 바탕으로 대화와 협의를 위한 제안이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 같은 의제도 '조건'에 해당하는지, '조건'의 범주는 무엇인지 답을 주면 고민하겠다"며 "원하는 만남과 자리에 대한 구체적 방식과 일정을 알려달라"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