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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끝 위에 선 마윈, 알리바바까지 잃을 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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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순도 베이징 특파원

승인 : 2023. 01. 07. 17: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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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리바바 산하 핀테크 마이그룹 지배권 상실
중국 당국에 미운 털이 단단히 박힌 것으로 알려진 마윈(馬雲) 알리바바 창업주가 인생 최대 위기에 내몰리고 있다. 최근 알리바바 산하의 중국 최대 핀테크(금융과 디지털 기술 결합) 기업인 마이(영문명 앤트)그룹의 지배권을 상실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최악의 경우 그는 알리바바에 대한 지배권을 비롯한 모든 것을 내려놓고 야인으로 돌아가야 할 수도 있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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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리바바 산하의 마이그룹. 7일 마윈을 실질적 지배 대주주에서 배제하는 결정을 내렸다. 이로써 마윈은 칼끝 위에 서는 위기 국면에 처하게 됐다./제공=징지르바오(經濟日報).
중국 재계 정보에 밝은 베이징 소식통의 7일 전언에 따르면 마이그룹은 이날 홈페이지 공지를 통해 마윈의 지배권 상실을 골자로 하는 지분 조정 결과를 발표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내용은 간단했다. 한때 자신의 몫 10%를 포함, 의결권 50% 이상을 보유했던 그가 조정을 거쳐 6.2%만의 지분을 보유하게 됐다는 것이다. 이에 따라 그는 알리바바 관련 관련 법인들을 통해 행사해온 마이그룹에 대한 지배권을 자연스럽게 잃게 됐다.

이는 마이그룹도 분명하게 확인해주고 있는 사실이기도 하다. 공지에서 "이번 조정으로 마이그룹 지분 의결권이 더욱 투명해지게 됐다. 전체적으로 분산되게도 됐다. 이 조치는 기업 지배 구조를 더욱 최적화하고 마이그룹의 지속적이고 안정적인 발전을 촉진할 것"이라고 밝힌 사실을 보면 확실히 그렇다고 할 수 있다.

중국 최대이자 세계 굴지의 핀테크 업체인 마이그룹은 위챗(중국명 웨이신微信)페이와 쌍벽을 이루는 전자 결제 플랫폼인 알리페이의 운영사로 유명하다. 지난 2020년 11월까지는 마윈이 절대적으로 장악해온 바 있다. 당시 상하이(上海)와 홍콩 증시 동시 상장을 통해 350억 달러(44조1000억 원)를 확보할 계획을 세우기도 했다.

하지만 바로 전달인 10월에 마윈이 정부 규제를 정면 비판한 일이 문제가 되면서 상장 계획은 완전 물거품이 됐다. 이후 마이그룹의 모기업인 알리바바는 빅테크(거대 정보기술기업) 규제를 위한 때를 노리던 당국의 핵심 표적이 되고 말았다. 마윈 역시 사실상 알리바바의 경영에서 자의 반, 타의 반 손을 뗄 수밖에 없었다. 마이그룹의 지배권을 잃은 케이스로 미뤄볼때 앞으로는 알리바바에서도 비슷한 처지에 놓이지 말라는 법이 없을 듯하다. 그의 시대가 이제 끝나가고 있다고 해도 좋을 것 같다.
홍순도 베이징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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