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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일 신징바오(新京報)를 비롯한 언론의 보도를 종합하면 중국의 통계상 코로나19 상황은 상당히 안정적이라고 단언해도 괜찮다. 확진자가 하루 1만명을 넘은 경우가 지난 1개월 동안 거의 없었다. 하지만 현장에서 느끼는 분위기는 180도 다르다. 하루 수백만명이 걸린다고 봐도 무방하다. 코로나19 공포가 중국 전역을 배회하는 것이 현실이라고 해야 한다.
확진자는 말할 것도 없고 사망자도 엄청나다. 외신 보도를 참고하면 전국 31개 성시(省市) 및 자치구에서 하루 평균 2만명 전후의 확진자들이 사망하는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이는 이름만 대면 알 만한 유명인사들이 최근 마치 경쟁하듯 잇따라 사망하는 사실만 봐도 잘 알 수 있다. 1∼2년 전의 같은 기간에 비해 최소 10배 이상 늘었다는 것이 베이징 의료계 관계자들의 전언이다.
문제는 이 끔찍한 상황이 춘제(春節·구정)인 22일을 전후해 최고조에 이를 것이라는 사실이 아닌가 싶다. 당국의 전격적 '제로 코로나' 정책의 폐지로 귀향 인파가 전국을 뒤덮으면서 코로나19 감염 쓰나미를 불러올 가능성이 농후한 탓이다. 베이징 하이뎬(海淀)구 상디(上地)의 의료인 리성쉰(李勝勳) 씨가 "올해 춘제에는 연인원 21억명 가량이 귀향에 나선다. 전국이 코로나19 바이러스에 완벽하게 노출된다고 볼 수 있다. 확진자가 폭증하는 것은 불문가지의 사실이라고 해도 좋다. 사망자는 더 말할 필요가 없다"면서 향후 도래할 상황을 우려하는 것은 괜한 게 아니라고 할 수 있다.
상황을 비관적으로 관측하는 방역 전문가들의 분석에 따르면 올해 중국의 코로나19 창궐 정점은 빨라도 2월 말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이때까지 전국의 누적 사망자는 150만명 전후로 늘어날 것으로도 관측되고 있다. 그러나 2, 3차 창궐 파고의 도래가 거의 기정사실로 보이는 하는 만큼 이게 끝은 아니라고 해야 한다. 14억명 중국인들이 상반기 내내 코로나19로 엄청나게 고생할 것이라는 외신의 보도가 나오는 것은 다 이유가 있는 것이다. 중국이 뒤늦게 '위드 코로나'로 정책을 전환한 대가를 톡톡히 치르고 있다고 봐도 틀리지 않을 것 같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