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세계 어디나 다 그렇기는 하나 중국에서 물건이나 음식 배달은 특별한 기술을 필요로 하지 않는다. 오토바이를 탈 줄 알고 몸이 건강하면 누구나 할 수 있다. 중국 전역에 라이더를 생업으로 삼는 이들이 최소 700만명에 이르는 것은 이 때문이라고 할 수 있다. 업체 입장에서도 구인난은 상상조차 하지 못했다고 해도 좋다.
징지르바오(經濟日報)를 비롯한 언론의 9일 보도를 종합하면 그러나 최근 상황이 완전히 정반대로 바뀌었다. 업체들이 극심한 구인난에 허덕이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당연히 이유는 있다. 우선 라이더들이 집단으로 확진되는 현실을 꼽을 수 있다. 기본적으로 일을 하고 싶어도 하기가 어렵다.
라이더들의 감염에 대한 두려움도 꼽아야 한다. 현재 중국은 완전히 '위드 코로나'로 코로나19 정책을 전환했다. 전국적으로 안전지대가 없다고 해도 좋다. 이 상황에서 가장 바이러스 노출이 취약할 수 있는 라이더 일을 하는 것은 섶을 들고 불구덩이에 뛰어드는 무모한 행위와 하나 다를 바가 없다.
코로나19 창궐로 택배업이 번창하는 현실 역시 이유로 부족하지 않다. 베이징 업계 관계자들의 전언에 따르면 '제로 코로나' 정책을 사실상 폐기한 지난달 7일 이전과 비교하면 시장이 거의 두 배 가까이 늘어난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구인난이 발생하지 않는 것이 이상하다고 해야 한다.
상황이 예사롭지 않자 업계는 부랴부랴 대책 마련에 나서고 있다. 라이더 모시기에 나선 기업들의 행태를 살펴봐야 잘 알 수 있다. 업계 1위인 메이퇀의 경우가 가장 대표적이라고 해야 할 것 같다. 최대 1만5000위안의 기본급 외에 실적에 따른 수당도 지불하는 당근책을 최근 내놓은 바 있다. 코로나19 보호 장비와 의료용품 세트를 라이더들에게 지원하는 것 역시 같은 맥락이라고 할 수 있다.
하지만 당장 구인난이 해결될 가능성은 높지 않다. 코로나19 창궐에 최대 명절인 춘제(春節·구정) 연휴도 본격 시작된 만큼 그렇다고 해야 한다. 중국 라이더들의 몸값이 당분간 고공행진을 할 것이라는 사실은 의심의 여지가 없다고 해도 좋을 듯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