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기의 강'이 원인…19일까지 폭풍우 지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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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일(현지시간) AP통신·CNN 등 외신에 따르면 이날도 캘리포니아주 중부 해안지역에는 시간당 30mm 이상의 비가 쏟아지는 등 각지에서 폭우, 강풍이 이어졌다. 캘리포니아주 인구의 90%인 3200만명을 대상으로 홍수주의보가 발령됐으며 일부 지역 주민에게 대피 지시가 내려졌다.
미국 정전현황 집계 사이트 '파워아우티지'에 따르면 전날 캘리포니아주에서 56만가구 이상에서 전기가 끊겼으며, 이날도 13만가구에 여전히 전기가 공급되지 않고 있다.
캘리포니아 주도 새크라멘토의 국립기상청은 트위터를 통해 "가로수가 쓰러지고 광범위한 정전이 이어지는 등 피해가 예상된다"면서 폭풍우에 대비할 것을 촉구했다.
지난해 말 시작된 폭풍우로 인한 사망자는 14명으로 집계됐다고 AP통신은 전했다. 멕시코를 방문 중인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폭풍우 대응과 구조활동 지원을 위해 캘리포니아에 비상사태를 선언했다.
미국 서부를 강타한 이번 폭풍우는 '대기의 강(대기천·atmospheric river)'이라는 기상현상에서 비롯된 것으로 분석된다. '대기의 강'은 다량의 수증기가 강처럼 좁고 긴 띠 모양으로 움직이면서 많은 비를 뿌리는 것을 뜻한다.
전문가들은 또 다른 '대기의 강'이 캘리포니아주를 강타하는 등 오는 19일까지 폭풍우가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미국 국립기상청(NWS)은 지난달 말부터 누적된 비로 강물 수위가 기록적인 수준으로 올라가, 곳곳에서 침수피해가 예상된다고 경고했다. 또 수년간 가물었던 날씨로 토양층이 약해져 호우로 인한 산사태 위험도 큰 상황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