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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준금리 정점 임박” 개미들 새해도 채권 사들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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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아련 기자

승인 : 2023. 01. 15. 1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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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권가격 상승 기대에 메수세 몰려
개인,11일까지 1조1730억원 순매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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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해들어 개인 투자자들의 채권 매수가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각국 중앙은행의 기준금리가 정점에 임박했다는 인식이 확신되면서 향후 채권가격이 오를 것(채권금리 하락)이란 기대감에 매수세가 몰린 것으로 풀이된다. 다만 기준금리 인하까지는 좀 더 시일이 필요하고 물가안정에 대한 확인이 더 필요하다는 점에서 장기채 매수에는 좀더 신중할 필요가 있다는 지적이다.

15일 금융정보업체 연합인포맥스에 따르면 개인 투자자들이 올 들어 지난 11일까지 순매수한 채권 규모는 1조1730억원으로 집계됐다. 이 기간 외국인과 기관을 포함한 전체 투자자의 채권 순매수 규모는 9조8310억원으로 이 중 개인투자자의 순매수 비중은 11.9%를 차지했다. 개인이 주로 사들인 채권은 국고채나 서울도시철도·경기지역개발 등이 발행한 공사채, 한전채 등으로 나타났다. 개인의 경우 금리 상승, 주식시장 침체 등으로 안정적인 고금리 채권을 선호하는 것으로 해석된다.

지난해부터 시작된 각국 중앙은행의 연이은 금리 인상이 올해 정점에 가까워질 것으로 전망됨에 따라 채권 투자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 향후 기준금리를 인하하게 되면 기준금리 인상으로 하락했던 채권가격이 다시 오르면서 매매 차익을 기대할 수 있기 때문이다.

개인 투자자들의 채권 시장에 대한 관심은 지난해부터 급격히 커졌다.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개인들은 지난해 21조4000억원 규모의 채권을 순매수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 16조8000억원 대비 27.38% 증가한 수준이다

지난해 하반기 레고랜드발 사태로 투자심리가 급격히 악화됐던 채권시장은 빠르게 안정을 되찾아 가고 있다. 유통시장뿐만 아니라 발행시장도 활기를 되찾고 있는 모습이다. 최근에는 주로 AA등급 이상 우량 채권 중심으로 발행이 집중되고 있다. 당국의 자체 요청으로 은행채 발행은 감소세를 이어갔지만 여전채(여신전문금융채)와 회사채 발행은 증가세다.

이화진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회사채 수요예측은 작년 하반기 발행과 매수가 사라졌던 상황이 한 달 사이 역전되면서 많게는 발행 예정액 대비 10배 주문이 몰리고 있다"며 "연초 발행시장이 활기를 찾으면서 크레딧 전반의 강세가 이어지고 있으나, AA등급 이상 대기업 우량 채권 중심으로 발행이 집중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증권가에선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의 기준금리 인상 기조가 곧 종료될 것이란 전망이 나오기 시작했다. 1월 금통위는 지난 13일 시장의 예상대로 한국은행 기준금리를 25bp(0.25%포인트) 인상한다고 밝혔다. 증권가에선 1월 금통위 이후 이번 금리인상 사이클에서 한국은행의 최종 기준금리가 현 수준인 3.50%에서 동결될 것이란 전망이 우세히다.

기준금리가 정점에 도달해 향후 하락세로 전환한다면 채권 가격은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김지만 삼성증권 연구원은 "스프레드 축소 여력이 크고 만기가 짧은 고금리 크레딧 위주의 채권투자가 유리하다"면서도 "아직 기준금리 인하가 임박하지 않았기 때문에 다는 장기채 매수를 통한 듀레이션 베팅에는 신중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김아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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