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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 국방부가 11일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와 군사적 인적 교류를 진행하고 있다는 사실을 공개적으로 밝힌 것 역시 앞으로의 양안 관계를 비관적으로 전망하게 만드는 요인으로 손색이 없다. 대만 언론의 보도에 따르면 2016년부터 병과와 관계 없이 1명을 선발해 6개월 과정으로 이탈리아 로마의 나토방위대학(NDC)에 파견하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중국이 격노하지 않는다면 이상하다고 해야 한다.
최근 국방부가 미국 주재 대만군사대표단과 대만의 미국대사관 격인 미국 재대만협회(AIT)가 23억9406만 대만달러(1000억 원)에 체결한 AIM-9X 블록Ⅱ 사이드와인더 공대공 미사일 100기 구매 계약을 전격 공개한 것 역시 같은 맥락이라고 해도 좋다. 중국과 갈 데까지 가겠다는 대만의 의지를 반영한다고 할 수 있다.
실제로 양측은 지금 상호 앙앙불락하고 있다. 날선 설전을 벌이기도 한다. 지난 9일 중국 인민해방군이 대만해협 주변에서 고강도 군사 훈련을 펼쳤을 때의 상황을 살펴보면 잘 알 수 있다. 당시 중국은 훈련에 참가한 자국 병사들을 '매 전사들'이라고 선전했다. 그러자 대만은 즉각 '(그들은) 역겨운 독수리들'이라고 비난하면서 맞대응에 나섰다.
현재 분위기로 보면 양안 간에 국지전이 발발해도 하나 이상하지 않다고 해야 한다. 하지만 중국이 진짜 선뜻 침공에 나서기는 쉽지 않다. 그럴 경우 미국의 참전을 불러올 가능성이 없지 않기 때문이다. 게다가 최근 전쟁이 발발할 경우 중국은 말할 것도 없고 미국과 대만 등이 엄청난 피해를 입는다는 워게임의 결과도 나왔다는 사실을 감안하면 최악 상황은 발생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그럼에도 양안의 긴장은 사상 최악으로 흘러갈 수밖에 없다고 단언해도 틀리지 않을 듯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