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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제 산적 中, 리창 신임 총리 해결사 확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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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순도 베이징 특파원

승인 : 2023. 01. 14. 16: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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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상황은 쉽지 않을 듯
지난해 말까지 상하이(上海)시 서기를 지낸 리창(李强·64) 정치국 상무위원이 향후 경제 문제를 비롯한 각종 난제들로 인해 어려움에 봉착할 중국의 해결사를 자처할 것이 확실시되고 있다. 그러나 눈에 두드러진 성과를 내기는 결코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현재의 각종 난제들이 단기간에 풀릴 성질의 것이 아니기 때문이라고 해야 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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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하이 서기 시절의 리창 중국 신임 총리 예정자. 산적한 난제를 해결해야 성공한 총리로 기억될 것으로 보인다./제공=원후이바오(文匯報).
중국 권부(權府) 정보에 밝은 베이징 소식통의 14일 전언에 따르면 그는 올해 3월 4일 막을 올릴 예정인 제14기 양회(兩會·전국인민대표대회와 중국인민정치협상회의·약칭 전인대와 정협) 1차 회의에서 리커창(李克强·68) 총리의 후임으로 선출될 예정으로 있다. 당연히 시진핑(習近平·70) 총서기 겸 국가주석의 뒤를 잇는 당정 권력 2인자의 자격으로 경제 현안을 비롯한 국정 전반을 확실히 챙겨야 한다. 새 총리의 입장에서도 뭔가 보여줘야 하는 만큼 더욱 그래야 하지 않을까 보인다.

하지만 워낙 난제들이 수두룩한 탓에 상황이 좋다고 하기 어렵다. 싱다오르바오(星島日報)를 비롯한 홍콩 언론의 최근 보도를 종합하면 성장률이 지난해 목표치인 5.5%의 절반을 겨우 넘긴 것으로 추산되는 경제를 꼽을 수 있다. 올해에는 그가 진두지휘에 나서면서 기필코 5% 이상의 성장을 목표로 하겠다는 의지를 다지겠으나 가볍게 달성할 수 있다고 자신하기 어렵다.

더욱 격렬해질 가능성이 농후한 미국의 신냉전을 완화시키는 것도 그에게는 어려운 과제라고 해야 한다. 현재 분위기로 볼때 더 나빠지지 않으면 진짜 다행이라고 할 수 있다. 대만 문제 역시 거론해야 할 것 같다. 미국이 대만을 적극 지원하는 상황에서 좋아질 까닭이 없다고 단언해도 괜찮다.

이른바 '백지 혁명'에서 확인된 시진핑(習近平) 총서기 겸 국가주석의 흔들리는 리더십을 공고히 하면서 공산당의 일당 독재 당위성까지 증명해야 하는 것은 더 말할 필요조차 없다. 중국인들의 눈높이가 확 높아진 현실을 감안할 경우 가장 어려운 문제가 될 수도 있다.

각론으로 들어가면 그의 앞길은 더욱 험난하다고 해도 좋다. 무엇보다 중국을 중진국 함정에서 구해내야 하는 숙제가 간단치 않다. 만약 제대로 풀지 못할 경우 중국의 G1에 대한 꿈은 영원히 이루지 못할 신기루가 될 수 있다.

지난 3년여 동안 추진한 빅테크(거대 기술 기업)에 대한 무차별 규제를 적절하게 완화하면서 업체들의 기를 살려줘야 하는 것도 그가 앞으로 자임하지 않으면 안 되는 임무라고 할 수 있다. 또 1조9700억 위안(元·362조 원)의 엄청난 부채에 허덕이는 헝다(恒大)그룹 사태에서 알 수 있듯 붕괴에 직면한 부동산 산업도 되살려내야 한다.

이처럼 산적한 현안들을 제대로 풀지 못할 경우 리 상무위원은 퇴임할 때 성공한 총리라는 평가를 받지 못하게 될 가능성이 높다. 그가 자신의 색깔을 분명히 하면서 실세 총리로서의 역할을 자임해야 한다는 말이 될 듯하다.
홍순도 베이징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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