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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워낙 난제들이 수두룩한 탓에 상황이 좋다고 하기 어렵다. 싱다오르바오(星島日報)를 비롯한 홍콩 언론의 최근 보도를 종합하면 성장률이 지난해 목표치인 5.5%의 절반을 겨우 넘긴 것으로 추산되는 경제를 꼽을 수 있다. 올해에는 그가 진두지휘에 나서면서 기필코 5% 이상의 성장을 목표로 하겠다는 의지를 다지겠으나 가볍게 달성할 수 있다고 자신하기 어렵다.
더욱 격렬해질 가능성이 농후한 미국의 신냉전을 완화시키는 것도 그에게는 어려운 과제라고 해야 한다. 현재 분위기로 볼때 더 나빠지지 않으면 진짜 다행이라고 할 수 있다. 대만 문제 역시 거론해야 할 것 같다. 미국이 대만을 적극 지원하는 상황에서 좋아질 까닭이 없다고 단언해도 괜찮다.
이른바 '백지 혁명'에서 확인된 시진핑(習近平) 총서기 겸 국가주석의 흔들리는 리더십을 공고히 하면서 공산당의 일당 독재 당위성까지 증명해야 하는 것은 더 말할 필요조차 없다. 중국인들의 눈높이가 확 높아진 현실을 감안할 경우 가장 어려운 문제가 될 수도 있다.
각론으로 들어가면 그의 앞길은 더욱 험난하다고 해도 좋다. 무엇보다 중국을 중진국 함정에서 구해내야 하는 숙제가 간단치 않다. 만약 제대로 풀지 못할 경우 중국의 G1에 대한 꿈은 영원히 이루지 못할 신기루가 될 수 있다.
지난 3년여 동안 추진한 빅테크(거대 기술 기업)에 대한 무차별 규제를 적절하게 완화하면서 업체들의 기를 살려줘야 하는 것도 그가 앞으로 자임하지 않으면 안 되는 임무라고 할 수 있다. 또 1조9700억 위안(元·362조 원)의 엄청난 부채에 허덕이는 헝다(恒大)그룹 사태에서 알 수 있듯 붕괴에 직면한 부동산 산업도 되살려내야 한다.
이처럼 산적한 현안들을 제대로 풀지 못할 경우 리 상무위원은 퇴임할 때 성공한 총리라는 평가를 받지 못하게 될 가능성이 높다. 그가 자신의 색깔을 분명히 하면서 실세 총리로서의 역할을 자임해야 한다는 말이 될 듯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