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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은 국력에 있어서는 미국에 이은 G2로 평가되나 각종 사회, 경제적 세부 지표는 국제 수준에 미치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특히 의료 분야에서는 이 경향이 더욱 확연하다. 당장 인구 1000명당 의사 수가 채 2명이 되지 않는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평균인 3.5명 전후나 한국의 2.3명보다도 많이 적다. 더구나 이 의사들의 대부분은 한국처럼 대도시에서 일을 하려고 하지 농촌이나 4, 5선 도시 등은 쳐다보지 않는다.
이러니 농촌 등의 의료 상황은 더욱 열악할 수밖에 없다. 반관영 통신 중국신문(CNS)을 비롯한 언론의 최근 보도를 종합하면 전 대륙 곳곳에 무의촌이 이루 헤아릴 수 없이 많은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의사가 있는 지역도 의료 시스템은 상상을 불허할 정도로 심각하다. 의료 장비는 고사하고 치료약을 제대로 갖춰놓은 채 환자를 받는 병원들이 손으로 꼽을 정도라면 더 이상 설명은 필요 없다.
문제는 최장 1개월 전후에 이를 춘제 연휴 기간 동안 연인원 10억명 전후가 전국의 농촌과 4, 5선 도시로 귀향할 것이라는 사실에 있다. 이로 인해 코로나19의 창궐이 더욱 가속화되면서 의료 대란을 가속화시키지 말라는 법이 없는 것이다. 더구나 대도시에서 일하는 농민공(농촌 출신 근로자)을 포함한 이들의 상당수가 코로나19에 감염된 채 이동한다면 상황은 더욱 끔찍해질 수 있다. 확진자와 사망자를 집계하기 어려울 정도의 국면이 충분히 도래할 수 있다.
실제로 베이징 차오양(朝陽)구 왕징(望京)의 개업의 진완훙 씨는 "이번 춘제는 '제로 코로나' 정책이 유지됐던 지난 3년 동안과는 다르다. 자칫 잘못하면 농촌과 4, 5선 도시에서 대재앙이 발생할 수 있다"면서 벌써부터 조짐이 좋지 않은 것 같다고 상황을 우려했다. 지난해 12월 7일 갑작스럽게 채택한 '위드 코로나' 정책과 열악한 농촌 의료 상황으로 인해 중국이 중대한 위기 상황에 직면했다고 해도 좋을 듯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