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징지르바오(經濟日報)를 비롯한 언론의 최근 보도를 종합하면 중국의 부동산 산업은 오랜 기간 동안 위세가 대단했다고 단언해도 좋았다. GDP(국내총생산)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자동차 산업의 두 배 전후인 30%에 이를 정도였다. 그러나 수년 전부터 이상 징후가 나타나는가 싶더니 지금은 완전히 미운 오리새끼가 돼버렸다. 급기야 대마불사라는 말을 듣던 업계의 공룡들이 속절 없이 무너졌다.
대표적으로 세계 500대 기업에까지 진입했던 업계 순위 2위 헝다(恒大·에버그란데)그룹을 꼽을 수 있다. 2021년 하반기에 유럽의 웬만한 강소국의 GDP보다 많은 1조9700억 위안(元·364조원)에 이르는 부채를 짊어진 채 디폴트 상태에 빠지고 말았다. 이후 수많은 크고 작은 업체들이 약속이나 한 듯 뒤를 따랐다. 이러다가는 시장이 완전히 얼어붙으면서 업체들의 파산이 유행병이 되는 것 아니냐는 공포가 업계에 엄습할 수밖에 없었다.
지금은 상황이 더욱 어렵다고 할 수 있다. 베이징 하이뎬(海淀)구 상디(上地)의 부동산 업자 추이융구이(崔永貴) 씨가 "현재 부동산 업계에는 10만여개의 기업들이 활동하고 있지만 제대로 이익을 내는 곳은 찾기 어렵다. 전체의 70% 정도가 부도 직전의 상태에 몰려 있어 시장의 붕괴가 조만간 현실이 될 수 있다"면서 우려하는 것은 결코 괜한 게 아니라고 해야 한다.
경제 당국은 상황이 상당히 심각한 양상을 보이자 최근 더 이상 방관해서는 안 된다는 판단을 한 듯 적극 개입에 나서고 있다. 대표적으로 돈줄을 최대한 푸는 행보를 꼽아야 할 것 같다. 이는 1월의 신규 대출 규모가 4조8000억 위안으로 역대 최고 수준을 기록한 것에서도 잘 읽을 수 있다.
각종 규제를 풀려는 노력 역시 눈에 두드러진다. 후베이(湖北)성 우한(武漢)시의 최근 조치에서 알 수 있듯 1가구 2주택 허가 조치를 대표적으로 꼽을 수 있다. 조만간 전국 대부분 도시에서도 도입될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눈물까지 나게 만드는 이런 노력도 한번 기세가 꺾인 부동산 산업의 위용을 되살리기에는 역부족일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