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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로도 미국의 집중 공격 목표인 화웨이(華爲)를 비롯한 중국의 빅테크(거대 기술기업)들은 바짝 긴장할 수밖에 없다. 미중 관계에 밝은 베이징 소식통의 8일 전언에 따르면 미국의 행보를 예의주시하면서 대책을 논의하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하지만 이들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직격탄을 맞은 탓에 뾰쪽한 수를 찾기는 쉽지 않아 보인다. 어느 정도의 피해를 감수해야 한다는 말이 된다.
이 경우 이들은 생존을 위해서라도 각종 형태의 구조조정을 모색해야 한다. 가장 손쉬운 방법은 역시 인력 감축이라고 할 수 있다. 미국에 서버를 두고 있는 중국어 매체 보쉰(博訊) 등의 최근 보도를 종합하면 벌써 조짐이 나타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대대적으로 인력을 감축한 경험을 살려 또 다시 해고의 칼을 애꿎은 직원들에게 들이대려 한다고 볼 수 있다.
문제는 지금껏 전혀 동요하지 않고 버티던 화웨이도 이번에는 무사하지 못할 것이라는 소문이 파다하다는 사실에 있다. 업계 일각에서는 전체 인력의 10% 정도인 2만명 정도가 해고될 가능성이 크다는 분석까지 내놓고 있다. 협력업체들을 포함할 경우 최대 25만명 정도가 실업의 공포에 휩싸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중국의 빅테크들은 지난해 사상 초유의 어려움을 겪은 바 있다. 상당수 업체들이 계속 증원만 하던 인력을 대거 감축한 것은 생존을 위한 어쩔 수 없는 선택이었다. 지난해 20세 전후 청년들의 실업률이 무려 20% 이상을 기록한 것은 다 까닭이 있었다. 이 상황에서 또 다시 미국의 고강도 압박에 따른 어려움이 가중되게 됐다. 엎친 데 덮친 격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럼에도 미래를 기약하기 위해서는 무슨 방법이라도 동원해 어떻게든 생존을 해야 한다. '위기가 기회'라는 교훈을 되새길 필요도 있다. 중국의 빅테크들이 전혀 예상치 못한 '정찰풍선' 사건의 후폭풍이 강요하는 생존의 시험대에 올랐다고 해도 좋을 듯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