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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車 내수판매 전년比 2.9%↓…전기차, 경유차 첫 역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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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선미 기자

승인 : 2023. 02. 09. 1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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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공=한국자동차산업협회
지난해 전기차 내수 판매가 폭증하며 처음으로 경유차 판매를 역전했다.

자동차 신규등록 대수는 반도체 등 부품난으로 2014년 이후 가장 적었지만, 전기차 같은 고급차가 선전하며 취득금액으로는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9일 한국자동차산업협회(KAMA)가 발표한 '2022년 자동차 신규등록 현황분석' 보고서에 따르면 작년 국내 자동차 신규등록 대수는 168만대로 전년인 2021년(173만대)보다 2.9% 감소한 반면, 취득금액은 5.7% 증가한 73조6000억원을 기록했다.

국산차와 수입차 모두 판매 대수로는 출고 차질 여파로 전년 대비 각각 감소(-3.7%) 또는 전년 수준(+0.5%)이었으나, 취득금액으로는 국산차와 수입차 모두 전년 대비 각각 3.9%, 9.5% 증가했다.

특히 수입차는 작년 한해 31만1000대가 판매되며 대수 기준으로는 18.5%, 금액으로는 33.1%의 시장점유율로 국내 시장 진출 이후 역대 최대 점유율을 기록했다.

다만 지난해 하반기부터는 부품 수급 개선과 금리 급등 여파로 출고 대기기간이 단축되고, 상승세였던 중고차 가격도 하락 전환하는 등 수요둔화 조짐이 나타났다.

보고서는 하이브리드(플러그인·마일드HEV 포함), 전기차 등 전기동력차가 전년 대비 28.7% 증가한 44만8000대가 판매되며 고성장세(점유율 26.7%)를 이어갔다고 전했다.

특히 전기차는 63.7% 증가한 16만4000대가 판매돼 시장점유율이 10%에 육박했으며(9.8%), 하이브리드차 판매도 27만4000대가 팔려 16.3%를 점유했다.

반면 경유차는 전년 대비 19.8% 감소한 33만3000대가 판매돼, 처음으로 전기동력차에 판매가 역전되는 등 내연기관차 시장축소가 심화됐다. 지난 2018년 43.4%에 이르던 경유차 점유율은 지난해 19.8%로 절반 이하로 축소됐다.

수입차는 독일계 고급브랜드와 중국산 전기차 중심으로 판매량이 전년 대비 0.5% 증가해 31만1000대가 판매됐다.

주요 브랜드 중에서는 독일계 브랜드만 전년 대비 7.7% 판매량이 증가했고, 주요 원산지 별로는 독일산과 중국산이 각각 7.8% 154.5% 증가했다.

중국산 수입차의 경우 전기차 중심으로 판매량이 603.5% 폭증했고, 특히 전기상용차와 유럽 브랜드의 전기 승용차 모델 등이 추가되며 전년 대비 154.5% 증가해 처음으로 1만대(1만2000대)를 돌파했다.

강남훈 한국자동차산업협회 회장은 "견조했던 자동차 수요도 할부금리 급등 여파로 구매취소 증가, 중고차거래 감소 전환 등 수요둔화 조짐이 보인다"라며 "수요 급감 대비를 위한 노후 자동차 교체지원 등 내수 부양책 확대가 필요하다"라고 제안했다.

이어 "경유차 등 내연기관차의 전기동력차로의 전환이 가속화되는 가운데, 특히 전기상용차에서 국산 비중은 정체된 반면, 중국산 비중은 빠르게 늘어나고 있어 국내 산업기반 위축이 우려되는 상황"이라며 "전기차 생산시설에 대한 투자 세액공제 확대 등 전기차 투자 활성화 및 자동차산업의 원활한 사업전환을 위한 미래차 특별법의 제정이 시급하다"라고 강조했다.
홍선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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