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반기 중 CVC 활성화 방안 마련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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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간담회는 2023년 산업부 업무계획의 주요 내용인 민간주도 투자확대와 산업 역동성 제고를 위한 후속조치로서 CVC 활성화 방안을 마련하고자 업계 현황과 현장 애로사항을 청취하기 위해 개최됐다. CVC로는 효성, 포스코, CJ, 신세계, 현대차·기아, 인탑스, 선보공업 등이 참석했다.
CVC 펀드는 대·중견기업이 기술혁신 스타트업을 발굴하여 자금투자는 물론 사업화까지 지원하는 펀드로, 대·중견기업에게는 신사업 진출 기회 모색, 스타트업에게는 사업화 동반자 확보의 이점이 있어 우리산업의 혁신성장을 가속화할 수 있는 방안으로 주목받고 있다.
이번 간담회에서는 소재부품장비 투자기관협의회(KITIA)가 국내 CVC를 대상으로 향후 펀드조성계획 등을 조사한 결과를 발표했으며, 자본시장연구원에서 국내외 CVC 현황과 발전방안을 발표했다.
소재부품장비 투자기관협의회는 CVC를 대상으로 투자현황과 향후 펀드조성계획 등을 묻는 설문조사를 진행해 31개 CVC가 응답한 결과를 분석해 발표했다.
CVC의 평균 운용자산은 4382억원이며, 자산의 40%는 모기업 및 계열사의 출자금 등 내부자금으로, 60%는 민간금융기관 등 외부자금으로 조달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또 CVC별로 향후 3년간 신규로 2508억원의 펀드를 조성할 계획이며, 주목적투자 분야는 신산업 분야인 △이차전지(15%) △첨단제조(13%) △반도체(12%) △미래 모빌리티(11%) 순으로 나타났다.
정부에 대해서는 △CVC 펀드 조성 시 정책자금 출자 △CVC에 대한 추가적인 제도개선 △기업발굴·IR 매칭 지원 등을 위한 정보제공 및 협의체 운영 △투자성과 극대화를 위한 CVC 투자연계 R&D 사업 등이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자본시장연구원은 발표를 통해 CVC는 기업의 개방형 혁신(Open Innovation)을 위한 핵심수단으로서 재무적 목적뿐만 아니라 신기술과 신시장 기회의 탐색·활용 등 전략적 목적의 투자를 수행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또 앞으로 국내에서도 역량 있는 기업의 CVC 설립이 확산돼 CVC 투자역량이 강화되고 스타트업 투자 생태계의 외연이 확대될 필요가 있으며, 펀드운영과 관련된 자율성을 제고하는 방향으로 제도개선을 모색할 여지도 있다고 발표했다.
산업부는 올해 민관 공동출자를 통해 CVC가 운영하는 펀드를 2,000억원 규모로 조성할 계획이며, 투자연계 R&D 사업 추진시 CVC가 투자한 기업을 우선 선발할 계획이다. 황수성 산업기반실장은 "기술혁신, 투자확대, 수출증진 등 우리산업의 역동성을 높이기 위해 CVC 운영과 투자가 활성화돼야 한다"며 "오늘 간담회에서 제기된 의견을 종합하고 업계 목소리를 반영해 상반기 중 CVC 활성화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