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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협회 전, 현직 고위 임원들의 잇따른 낙마 역시 주목해야 할 것 같다. 재판에 회부돼 리 감독의 뒤를 그대로 따를 것이 분명해 보인다. 급기야 15일에는 천쉬위안(陳戌源·67) 축구협회 회장이 엄중한 기율 및 법률 위반 혐의로 당 기율검사위원회의 감찰 조사를 받고 있다는 소식까지 전해졌다. 축구계 최고 수장이라는 상징성을 감안할 경우 그 역시 무사하기 어려울 수밖에 없을 것으로 보인다.
국대 감독과 협회 회장이 낙마했다면 축구계가 완전히 공중분해됐다는 표현도 과하지 않다고 해야 한다. 양식 있는 축구계 일부 인사들이 올해 프로 리그가 원활하게 추진되기 어려울 것이라고 우려하는 것은 다 이유가 있지 않나 싶다. 이와 관련, 유명한 원로 축구 해설가인 왕다자오(汪大昭) 런민르바오(人民日報) 대기자는 "최근 낙마한 축구계 거물들의 비리는 아직 확인되지 않고 있다. 그러나 어느 정도 유추해볼 수는 있다. 아마도 금전적인 문제에서 자유롭지 못하지 않을까 보인다. 또 일부는 승부 조작 혐의를 받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면서 중국 축구가 직면해 있는 현실을 안타까워했다.
이 정도에서 그치지 않는다. 수년 전 해외로 망명한 스타 선수 출신인 하오하이둥(53)이 최근에도 당정 최고 지도부와 축구계 인사들을 맹비난하는 사실에까지 이르면 쑥대밭이라는 표현은 진짜 과하지 않다고 해야 한다. 그가 리 전 감독과 천 전 회장의 낙마에 아무런 반응을 보이지 않는 것이 이상하게 보이는 것은 너무나 당연하다고 해야 할 것 같다.
중국 축구의 수준은 아시아권에서도 중위그룹에 턱걸이할 정도라고 해도 좋다. 죽어라고 노력해도 티켓이 8.5장으로 넉넉하게 늘어난 2026년 북중미 월드컵의 아시아오세아니아 지역 예선 통과도 쉽지 않은 것이 현실이다. 이런 상황에서 축구계가 아예 쑥대밭이 되고 있으니 중국의 월드컵 본선 진출은 정말 요원하다고 해야 할 것 같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