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소비 침체 가운데 일각선 대형마트는 선방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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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이같은 변화는 현재까지 대구시에 국한됐으나 전국적으로 영향을 줄지 예의주시하고 있다. 특히 지난해 이마트와 롯데마트 등 국내 주요 대형마트의 매출이 소폭 증가한 추세를 감안하면 이러한 규제 완화 조짐이 기폭제가 될 수 있을지도 관심사다. 보통 대형마트의 일요일 매출은 평일보다 약 2배 더 많이 나오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실제로 대형마트 중에서는 올해 소비 침체가 예상된 가운데서도 매출 전망치를 지난해보다 높게 잡고 있다.
이마트에 따르면 할인점의 총매출은 지난해보다 1% 오른 12조4619억원으로 전망했으며, 창고형 할인매장인 트레이더스는 이보다 더 폭이 큰 9.3% 증가한 3조7426억원으로 내다봤다.
롯데마트는 증권가에서 올해 매출성장률을 2~7%로 점치고 있다. 신한투자증권·한화투자증권·교보증권이 집계한 올해 롯데쇼핑의 할인점 매출성장률 전망치를 보면 각각 2.2·7.6·3.5% 수준이었다.
대형마트를 둘러싸고 매출 증가가 점쳐지는 이유는 반드시 규제 완화에 따른 방문객 증가에 국한하지 않는다. 코로나19를 계기로 소비 환경이 급변함에 따라 주요 대형마트들은 점포 운영 및 마케팅 방법을 대대적으로 변화시키고 있다. 대외 환경 변화와 관계없이 이같은 전략들이 효과적으로 작용하는지가 마트로서는 더 중요하다.
이마트는 주요 점포를 대대적으로 리뉴얼하는 작업에 들어갔다. 대표적으로 경기도 고양시의 킨텍스점은 2015년 개점한 젊은 점포임에도 지난해 연말 대대적으로 공사에 돌입했다. 여기에 창고형 할인매장인 이마트 트레이더스는 지난해 10월 '트레이더스 홀세일 클럽'으로 브랜드명을 바꾸면서 창고형 매장 본연의 정체성을 구축해 공격적인 영업을 예고했다. 점포 수도 일반 이마트는 2019년 140개에서 지난해 136개로 조금씩 줄어드는 추세지만, 트레이더스는 같은 기간 18개에서 21개로 늘리고 있다.
롯데마트의 경우 슈퍼 사업부와 본격적인 시너지 체계를 구축한다는 데 기대를 걸고 있다. 대표적으로 구매원가를 개선하기 위해 지난해 10월부터 메이저 제조사들과 재협상을 시작했다. 쉽게 말해 마트와 슈퍼의 매입 조직을 합쳤다. 두 사업부의 통합 구매를 통해 소싱 효율이 크게 개선될 것으로 보고 있다.
강성현 롯데마트 대표도 지난달 사내 내부 게시판을 통해 "꼭 필요한 부분에만 자원을 집중해 업무와 비용 효율을 끌어올려 매출총이익을 전년보다 1% 개선하자"고 밝히기도 했다.
한편 대한상공회의소가 소매유통업체 500곳을 대상으로 올해 1분기 소매유통업 경기전망지수(RBSI)를 조사한 결과 전망치는 코로나 충격시기인 2020년 2분기의 66보다도 낮은 64로 집계됐다. 100이상이면 지난 분기보다 긍정적으로 보는 기업이 많다는 뜻이고 100이하면 그 반대다. 그나마 대형마트는 83을 기록해 상대적으로 선방할 것으로 전망됐는데, 이는 의무휴업일의 평일 전환과 온라인배송 허용 등의 대한 기대감이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