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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전국 17개 시도중 14곳 소비자물가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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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연 기자

승인 : 2023. 02. 20. 16: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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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일 통계청에 따르면 전국 17개 시도중 14곳에서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5%를 넘어섰다. 사진은 기사내용과 관련없음/제공=게티이미지뱅크
국제유가 상승과 원자재 가격 상승 등 대외여건이 악화되면서 지난해 전국 17개 시도 중 14개 시도에서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5% 이상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20일 통계청이 발표한 '2022년 4분기 및 연간 지역경제동향'에 따르면 지난해 17개 시도 중 서울(4.5%)과 부산(4.8%), 대전(4.9%)을 제외한 14개 시도에서는 전년 대비 물가 상승률이 5% 이상을 기록했다. 이 같은 높은 고물가엔 코로나19 이후 소비심리 확대도 영향을 미쳤다.

물가 상승률이 가장 높은 지역은 강원으로 6.0%를 기록했다. 그 다음으로 제주(5.9%), 경북·충남(각 5.8%), 전남·충북(각 5.7%), 세종(5.4%), 경남·전북(각 5.3%), 대구·인천(각 5.2%), 광주(5.1%), 경기·울산(각 5.0%) 순으로 나타났다.

제조업을 비롯한 광공업 생산은 대전(-5.3%), 경북(-3.6%), 서울(-3.2%), 충남(-2.0%), 전남(-0.8%) 등 5개 시도에서 전년보다 감소했다. 이 밖에 광공업 생산이 감소한 지역은 의료, 반도체·전자부품, 기타 기계 등의 생산이 줄었다고 통계청은 설명했다. 2021년에는 광공업 생산이 줄어든 시도가 한 곳도 없었던 점과 대조적이다. 다만 부산(10.1%), 경기(6.7%), 경남(5.5%) 등 나머지 12개 시도는 기타 운송장비, 반도체·전자부품 생산이 늘어 전년보다 광공업 생산이 증가했다.

서비스업 생산은 제주(8.6%), 인천(6.8%), 경기(5.8%)를 중심으로 증가했다. 숙박·음식업, 금융·보험업 등이 살아나면서 모든 시도에서 전년보다 늘었다.

소비 동향을 보여주는 소매판매는 2021년에는 전년 대비 감소한 곳이 없었는데, 지난해에는 13개 시도에서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문소매점, 대형마트 등의 판매가 줄어든 영향이다. 광주(-2.4%)의 감소 폭이 가장 컸고 그 다음으로 충북(-1.9%), 울산(-1.7%), 전남(-1.6%), 서울(-1.0%), 충남(-0.9%), 전북(-0.8%), 대구·강원(각 -0.6%), 부산(-0.3%), 경북(-0.2%), 경기·제주(각 -0.1%) 순으로 줄었다.

다만 경남(2.3%), 인천(2.2%), 대전(0.1%)에서는 소매판매가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승용차·연료소매점, 면세점 등의 판매가 증가한 영향이다.

이밖에 수출은 제주(-13.9%), 경남(-11.7%), 대전(-5.4%) 등에서 감소했고 대구(34.1%), 울산(21.4%), 인천(18.2%) 등에서는 증가했다. 건설수주는 대구(-46.0%), 세종(-35.7%), 인천(-30.0%) 등에서 주택 수주가 줄어 감소했으나 울산(76.0%), 부산(64.8%), 제주(59.5%) 등은 기계 설치와 주택 수주가 늘어 증가했다.
이정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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