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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원, 배당금 2배 올린 배경엔 ‘오더 수주 증가’와 ‘자체브랜드 대박’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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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지영 기자

승인 : 2023. 03. 02. 08: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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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수출·내수사업' 고른 성장
통 큰 배당 등 주주친화 행보 가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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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션기업 신원이 전년 보다 배당을 2배 이상 늘리며 주주환원에 나섰다. 지난해 1조원에 가까운 매출을 올린 데 따른 결정이다.

◇신원의 연이은 주주친화 행보…배당금 2배 이상 증가
2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신원은 2022 회계연도 배당금으로 보통주 1주당 100원, 우선주 1주당 105원을 각각 책정했다. 총 배당금액은 80억6816만원이다. 이는 전년 보다 약 40억원 늘어난 수치다.

보통주 기준 시가배당률도 전년 1.9%에서 6.2%로 대폭 상향했다. 시가배당률이란 배당금을 배당기준일 주가로 나눈 것으로, 이 수치가 높을수록 배당수익이 많이 났다는 것을 의미한다.

지난해 11년 만에 배당을 재개한 데 이어, '통 큰' 배당에 나선 것으로, 최근 회사가 주주 친화정책에 얼마나 공을 들이고 있는지를 알 수 있는 있는 대목이다.

자사주 매입 역시 적극적이다. 지난해 자기 주식 취득 공시만 무려 4건에 달한다. 2022년 5월 100만주(18억1500만원)를 시작으로 6월 150만주(24억9750만원), 9월 2일 200만주(32억6000만원), 9월 28일 300만주(44억1000만원) 등이다.

◇수출·내수 고루 잘 되네…1조 매출 코앞
배당 확대의 배경은 최대 성과다. 신원의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액은 9962억1202만원으로 전년 대비 13.3% 증가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341억4107만원, 182억510만원으로 각각 57.8%, 73.1%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이와 관련해 신원 관계자는 "수출부문의 오더 수주 증가와 패션부문의 흑자전환으로 수익이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신원의 사업부문은 크게 수출과 내수(패션)로 나뉜다. 먼저 수출부문은 미국 월마트와 갭(GAP) 등에 OEM(주문자상표부착생산)·ODM(제조사개발생산) 방식으로 의류를 수출하는데, 지난해 세계적으로 리오프닝(경제 재개)이 확산하면서 이들 고객사들의 오더가 큰 폭으로 늘어난 것으로 분석된다.

고환율 덕도 톡톡히 봤다. 지난해 원·달러 환율이 1400원을 넘어서는 등 급증하면서 수출단가가 급격히 올랐기 때문이다. 이 같은 호재가 겹치며 수출부문의 지난해 3분기 누적 기준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20.3% 증가한 6330억원을 기록했다.

내수사업도 고공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내수부문은 베스띠엘리, 씨, 지이크 등 자체 브랜드 제품을 개발·생산해 판매하는 사업을 영위하고 있다. 지난해 3분기 누적 기준 매출액은 132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0% 가량 늘었다. 특히 올해는 김우빈, 송해나 등을 모델로 발탁해 브랜드 인지도 제고에 총력을 다할 계획이다.
장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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