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징지르바오(經濟日報)를 비롯한 언론의 최근 보도를 종합하면 중국의 지방 재정은 원래부터 심각한 것으로 유명했다. 숨겨진 것까지 계산할 경우 전국 각 지방정부들의 부채가 GDP(국내총생산)의 150% 가까이 된다는 소문을 상기하면 정말 그렇다고 할 수 있다. 그야말로 경악 수준이라고 해야 할 것 같다.
문제는 거의 대부분의 지방정부들이 지난 3년 동안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책인 '제로 코로나'에 매달리다 재정을 폭풍 낭비했다는 사실이 아닐까 싶다. 안 그래도 열악한 재정이 더욱 악화일로를 걷게 된 것은 당연할 수밖에 없었다. 전국의 지방정부들이 셋 중 하나 꼴로 파산 위기에 직면해 있다는 소문은 분명 괜한 게 아니라고 해야 한다.
베이징의 경제평론가 황후이밍(黃慧明) 씨가 "상당히 심각한 지방정부의 부채 상황은 중국 경제의 아킬레스건이었다고 할 수 있다. 코로나19가 터지지 않았다면 그래도 어떻게든 상황이 좋아질 수도 있었다. 하지만 현실은 정 반대였다. 완전히 설상가상이 됐다"고 안타까워하는 것 역시 마찬가지 아닌가 보인다.
상황이 얼마나 심각한지는 각급 지방정부들이 공무원들의 임금을 삭감하는 것에서도 모자라 대학교수들의 희생까지 강요하는 현실을 보면 바로 알 수 있다. 일부 지방의 대학에서는 꾸준히 임금이 삭감되면서 월 1만 위안(元·188만원)을 받는 교수들이 부러움의 대상이 되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 때문에 일부 교수들은 아르바이트에도 눈을 돌리는 황당한 현상까지 나타나고 있다고 한다.
올해 중국 경제는 5% 이상의 성장이 가능할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 지난해 3%대 초반에 그친 사실을 상기할 경우 상당히 분위기가 좋다고 할 수 있다. 최근 정부 당국이 자신감에 넘치는 행보를 보여주는 것은 다 이유가 있다고 해야 한다. 하지만 지금의 지방 재정 상황을 직시한다면 당국의 이 자신감은 퇴색될 수밖에 없다고 해야 할 것 같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