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액주주도 경영권 프리미엄 확보
|
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한샘의 주가는 4만원대에서 고전했지만 공개매수 발표 직후인 지난 2일 20% 급등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한샘의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19.73% 오른 5만3700원에 마감했다.
거래량도 급증했다. 이날 하루 한샘의 거래량은 52만6034주로 집계됐다. 이는 직전 거래일 거래량 3만734주의 17배를 웃돈다. 한샘 최대 주주인 사모펀드 운용사 IMM프라이빗에쿼티(IMM PE)는 이날부터 오는 21일까지 한샘 주식 7.7%를 주당 5만5000원에 공개매수하기로 하면서 주가가 급등한 것이다.
앞서 공개매수를 진행한 오스템임플란트와 에스엠 역시 주가가 급등했다. 오스템임플란트는 공개매수 기간 동안 8.5% 올랐다. 사모펀드(PEF) 운용사인 MBK파트너스와 UCK(유니슨캐피탈코리아)로 이뤄진 특수목적법인(SPC) '덴티스트리인베스트먼트 주식회사'는 오스템임플란트 주당 19만원에 공개매수를 진행했다.
에스엠은 공개매수 기간 동안 29.5% 급등했다. 하이브는 소액주주 지분 25%를 이수만 전 최대주주로부터 매입한 주가와 동일한 주당 12만원에 공개매수했다. 1월 중순 7만1000원 선에 거래되던 에스엠은 2월 중순 13만원을 돌파했다. 다만 주가는 공개매수가인 12만원 이상으로 올라 당초 목표로 했던 지분 확보 계획에는 차질이 불가피해 졌다.
올들어 진행된 공개매수 3건은 모두 인수·합병(M&A)을 목적으로 하거나 이를 염두에 둔 절차로 풀이된다. 내년 중 재도입이 점쳐지는 의무공개매수제도는 대주주가 아닌 제3자가 상장기업 주식을 25% 이상 매입하려면 의무적으로 전체 주식의 50%+1주를 공개 매수하도록 규정한 제도다.
국내에서는 글로벌 표준에 맞지 않는다는 이유로 외환위기 직후인 1998년 폐지됐다. 그러나 새 정부 정책에 따라 내년 중 자본시장법 개정을 통해 의무공개매수제도 재도입이 추진될 예정이다. 자본시장법 개정안 통과 이후 유예기간은 1년 이상 충분히 부여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상장사들의 공개매수 추진 건수는 더 늘어날 것이란 분석이다.
이상헌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의무공개매수제도가 도입되면 일반 주주도 경영권 변경과정에서 소외되지 않고 해당 주식을 매각할 수 있는 기회를 부여받는다"며 "본인이 투자한 자금을 회수할 수 있는 권리가 한층 더 보장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