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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 최기우 극작가, 어린이희곡 ‘쿵푸 아니고 똥푸’ 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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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윤근 기자

승인 : 2023. 03. 09. 15: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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쿵푸아니고똥푸 (1)
최기우 극작가가 각색한 '어린이희곡 '쿵푸 아니고 똥푸'(문학동네·2023)
문학동네어린이문학상 수상작인 동화집 '쿵푸 아니고 똥푸'가 어린이희곡으로 나왔다. 최기우 극작가가 각색한 '어린이희곡 '쿵푸 아니고 똥푸'(문학동네·2023)이다.

2017년 발간 이후 독자와 평단의 꾸준한 사랑을 받는 이 동화집은 어린이들이 뜻밖의 어려움에 부닥치지만, 씩씩하고 바르게 성장하는 세 편의 단편이 담겨 있다. 이중 희곡으로 각색된 작품은 '쿵푸 아니고 똥푸'와 '라면 한 줄' 두 편.

'쿵푸 아니고 똥푸'는 교실에서 바지에 똥을 싼 탄이가 우주 최고의 무술 똥푸를 하는 똥푸맨을 만나고, '라면 한 줄'은 시궁쥐 '라면한줄'이 외눈박이 고양이 목에 방울을 달아야 하는 책임을 맡으면서 당당한 삶과 진정한 용기가 무엇인지 깨닫는 이야기다.

동화가 희곡으로 바뀌었지만, 원작의 의미는 더 충실해졌다. 막과 장 사이에 크고 작은 이야기와 극적인 장면들이 더해지면서 내용은 풍성해졌고 다정해졌다. 인물들의 말은 소리 내 읽고 싶을 만큼 개성 있고, 행동은 구체적으로 드러났다. 노래와 춤은 자연스레 가락이 붙고 어깨가 들썩일 만큼 흥겹다.

장르가 바뀌면서 인물과 사건, 구성이 어떻게 달라졌는지, 어떤 요소가 지문이나 대사가 됐는지, 왜 그렇게 됐는지, 장르 간 차이를 짚어 보는 것은 색다른 독서의 즐거움을 안겨준다. 원작을 희곡으로 각색하는 교과 과정과도 연계해 적극적으로 활용할 수 있다. 학년 구별 없이 낭독극 교재로도 충분하다.

최기우 작가는 "희곡 문학을 알리는 데 이 작품들이 참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면서 "많은 분이 이 책으로 독자가 배우가 되고, 연출이 되고, 가수가 되고, 작곡가가 되고, 춤꾼이 되는 놀라운 변신을 경험하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20년 넘게 다양한 형식의 무대극으로 관객을 만나고 있는 최기우 작가는 희곡집 '상봉'·'춘향꽃이 피었습니다'·'은행나무꽃'·'달릉개'와 어린이희곡 '뽕뽕뽕 방귀쟁이 뽕 함마니'·'노잣돈 갚기 프로젝트'등을 냈으며, 전주교육대학교 대학원에서 '교육연극'을 강의하고 있다.
박윤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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