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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회 폐막 속 리창 총리 등 中 화제의 고관 속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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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순도 베이징 특파원

승인 : 2023. 03. 13. 1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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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다 살아나거나 나락으로 떨어진 케이스 등 비일비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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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10월 제20차 당 대회에서 일거에 권력 서열 2위로 떠오르면서 중국 당정 2인자가 된 리창 총리./제공=신화통신.
중국의 최대 연례 정치 행사인 제14기 양회(兩會·전국인민대표대회와 중국인민정치협상회의) 1차 회의가 13일 오전 전인대 폐막식을 마지막으로 무사히 막을 내렸다. 그러나 정부 전·현 고위급들에 대한 인사가 주요 현안으로 논의됐던 만큼 그로 인한 파장과 여운은 양회 폐막 이후에도 그치지 않고 있다.

심지어 화제까지 낳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제13기 양회 1차 회의 때인 5년 전과는 달리 항간의 관심을 끌 만한 인물들이 유난히 속출했기 때문이 아닌가 보인다. 진짜 그런지는 당장 리창(李强·64) 신임 총리의 이력을 보면 잘 알 수 있다. 신화(新華)통신을 비롯한 언론의 최근 보도를 종합하면 그는 주지하다시피 지난해 10월 열린 제20차 전국대표대회(매 5년마다 열리는 전당대회)에서 당 중앙정치국에서 7명 정원의 상무위원회에 입성한 바 있다.

당시까지의 관례에 따를 경우 그는 두 번째 상무위원이 된 왕후닝(68), 자오러지(趙樂際·66)보다 당 권력 서열이 낮아야 했다. 하지만 일거에 시진핑(習近平) 총서기 겸 국가주석의 다음인 서열 2위로 올라섰다. 중앙 무대에서 단 한번도 일해보지 못했음에도 가볍게 뒤집기에 성공하면서 총리로도 사실상 내정됐다. 시 주석이 저장(浙江)성 서기 시절 비서장(비서실장)을 지낸 것이 벼락 출세에 주효했던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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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퇴의 위기에 내몰렸다 극적으로 부활한 한정 국가부주석./제공=신화통신.
당초 은퇴할 것으로 예상됐던 한정(韓正·69) 국가부주석은 나락에서 극적으로 부활한 케이스에 해당한다. 향후 5년은 특별한 상황 변화가 없을 경우 시 주석을 보좌해 대외적 활동을 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반면 한때 황태자로 불리면서 총서기로 유력했던 후춘화(胡春華·60) 정협 부주석은 완전 생불여사의 신세가 됐다고 해야 할 것 같다. 지난해 10월 당 제20차 대회를 통해 상무위원회에 진입하는 기회를 잡기는커녕 정치국에서도 탈락하면서 중앙위원에 만족했다는 사실을 상기하면 더욱 그렇다고 할 수 있다.

리펑(李鵬) 전 총리의 아들 리샤오펑(李小鵬·64) 교통운수부장(장관)과 후진타오(胡錦濤) 전 총서기 겸 주석의 아들 후하이펑(胡海峰·51) 저장성 리수이(麗水)시 서기는 희비가 엇갈렸다고 볼 수 있다. 무려 7년 동안 재임한 리 부장은 경질될 것이라는 소문이 파다했으나 유임된 반면 승진설에 은근히 표정 관리를 하던 후 서기는 유임됐으니 그럴 만도 하지 않을까 보인다.

이외에 지난해 말 주미 대사에서 외교부장을 꿰찬 다음 3개월 만에 다시 국무위원으로 승진한 친강(秦剛·57) 외교부장도 화제의 고관으로 손색이 없다. 시 주석의 뜻을 잘 받들어 전랑(戰狼·늑대 전사) 외교의 전도사를 자처한 것이 승승장구의 비결로 평가받고 있다. 성향으로 볼 때 향후 중국 외교를 더욱 공격적으로 이끌 수밖에 없을 것으로 보인다.
홍순도 베이징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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