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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지어 화제까지 낳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제13기 양회 1차 회의 때인 5년 전과는 달리 항간의 관심을 끌 만한 인물들이 유난히 속출했기 때문이 아닌가 보인다. 진짜 그런지는 당장 리창(李强·64) 신임 총리의 이력을 보면 잘 알 수 있다. 신화(新華)통신을 비롯한 언론의 최근 보도를 종합하면 그는 주지하다시피 지난해 10월 열린 제20차 전국대표대회(매 5년마다 열리는 전당대회)에서 당 중앙정치국에서 7명 정원의 상무위원회에 입성한 바 있다.
당시까지의 관례에 따를 경우 그는 두 번째 상무위원이 된 왕후닝(68), 자오러지(趙樂際·66)보다 당 권력 서열이 낮아야 했다. 하지만 일거에 시진핑(習近平) 총서기 겸 국가주석의 다음인 서열 2위로 올라섰다. 중앙 무대에서 단 한번도 일해보지 못했음에도 가볍게 뒤집기에 성공하면서 총리로도 사실상 내정됐다. 시 주석이 저장(浙江)성 서기 시절 비서장(비서실장)을 지낸 것이 벼락 출세에 주효했던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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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면 한때 황태자로 불리면서 총서기로 유력했던 후춘화(胡春華·60) 정협 부주석은 완전 생불여사의 신세가 됐다고 해야 할 것 같다. 지난해 10월 당 제20차 대회를 통해 상무위원회에 진입하는 기회를 잡기는커녕 정치국에서도 탈락하면서 중앙위원에 만족했다는 사실을 상기하면 더욱 그렇다고 할 수 있다.
리펑(李鵬) 전 총리의 아들 리샤오펑(李小鵬·64) 교통운수부장(장관)과 후진타오(胡錦濤) 전 총서기 겸 주석의 아들 후하이펑(胡海峰·51) 저장성 리수이(麗水)시 서기는 희비가 엇갈렸다고 볼 수 있다. 무려 7년 동안 재임한 리 부장은 경질될 것이라는 소문이 파다했으나 유임된 반면 승진설에 은근히 표정 관리를 하던 후 서기는 유임됐으니 그럴 만도 하지 않을까 보인다.
이외에 지난해 말 주미 대사에서 외교부장을 꿰찬 다음 3개월 만에 다시 국무위원으로 승진한 친강(秦剛·57) 외교부장도 화제의 고관으로 손색이 없다. 시 주석의 뜻을 잘 받들어 전랑(戰狼·늑대 전사) 외교의 전도사를 자처한 것이 승승장구의 비결로 평가받고 있다. 성향으로 볼 때 향후 중국 외교를 더욱 공격적으로 이끌 수밖에 없을 것으로 보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