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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M 경영권 쥐게 된 카카오, 향후 양사 시너지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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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윤희 기자

승인 : 2023. 03. 14. 17: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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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픽 제공=아시아투데이
SM엔터테인먼트의 인수전에 카카오가 승기를 쥐면서 향후 양사의 시너지가 어떻게 발휘될 지 이목이 집중된다. 업계에서는 SM엔터 인수를 계기로 카카오엔터테인먼트의 상장이 가시화 됐고 SM의 IP와 카카오의 IT기술의 결합은 글로벌 분야에서 시너지를 높일 것으로 전망한다.

14일 업계에 따르면 카카오는 예정된 공개매수를 진행해 추가 지분을 확보함으로써 경영권 인수 절차를 마무리할 예정이다. 지난 12일 하이브의 SM엔터테인먼트 인수 절차를 중단 발표에 따라 지난달 7일부터 이어지던 SM 인수전은 카카오가 경영권을, 하이브는 플랫폼 분야로서 협력한다.

카카오는 SM엔터의 경영권을 확보하며 지식 재산권(IP)의 양질을 크게 늘렸다. 증권가에서는 SM 인수 계기로 카카오엔터의 상장이 가시화 됐고 SM의 IP와 카카오의 IT기술의 결합은 글로벌 분야에서 시너지를 높일 것으로 보여진다. 아울러 해외 웹툰·웹소설 등 콘텐츠 시장에서 큰 경쟁력을 지녔다는 전망이다.

커카오는 자회사를 통해 아이유와 아이브 등의 K팝 가수가 있지만 하이브의 방탕소년단과 뉴진스와 비교했을 땐 IP파워가 부족하다는 평가가 지배적이었다. 이에 인수합병으로 얻을 게 많을 것으로 보여졌던 카카오가 SM엔터의 경영권을 갖게 되면서 현 SM 경영진이 주창한 신 비전 '에스엠 3.0'을 속도감 있게 추진해나갈 것으로 보인다. 또 카카오는 북미 제작센터를 설립해 미주를 거점으로 하는 신인 그룹을 데뷔시킬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안진아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카카오는 미디어콘텐츠·웹툰·웹소설 등 K-콘텐츠에서 강점을 갖고 있으며 카카오가 SM을 인수하면 부족한 엔터 쪽 콘텐츠를 보강하게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에 카카오는 "SM의 글로벌 IP와 제작 시스템, 카카오와 카카오엔터테인먼트의 IT 기술과 IP 밸류체인의 비즈니스 역량을 토대로 음악 IP 확장을 넘어 IT와 IP의 결합을 통한 새로운 시너지를 만들어낼 계획"이라며 "이를 통해 각사의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하고 K컬처 산업이 또 하나의 국가 경쟁력이 될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할 것"이라고 계획을 전했다.

한편 하이브와 경영권 싸움이 일단락됐지만 업계에서는 하이브와의 플랫폼 협력이 쉽지 않을 것이라는 의견도 있다. 하이브는 팬 플랫폼인 '위버스'를 운영하고 있다. 위버스는 K팝 팬들이 가수의 공연과 라이브를 즐기고 기획 상품들도 구매할 수 있는 플랫폼이다. 현재는 하이브와 YG엔터테인먼트의 소속 가수인 방탄소년단(BTS)과 블랙핑크가 활동 중이며 앞으로 SM 소속 가수도 참여할 것으로 보여진다. 그러나 SM 자회사인 '디어유'는 현재 팬 플랫폼인 '버블'에 대대적 투자를 하고 있다. 디어유는 엔씨소프트가 운영하던 팬 플랫폼 '유니버스'를 올해 초 인수해 카카오 소속 가수와 계약을 맺었다. 이 때문에 SM 소속가수가 위버스에서 활동하면 SM이 투자 중인 플랫폼의 경쟁력이 떨어질 수 있어 팬 플랫폼 협력이 쉽진 않을 것이란 분석이다.

한편 이달 31일 열리는 SM 주주총회에서 의결권 대결 없이 하이브 사내이사 후보들은 사의를 표명할 전망이다. 아울러 카카오는 26일까지 주당 15만원으로 공개매수를 진행해 지분 35%를 추가로 확보한다는 계획이며 양사 간 구체적인 합의안은 조만간 발표될 것으로 보인다.
김윤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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