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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 같은 기간 명동 상권 매장의 외국인 매출 비중은 지난해 12%에서 올해 73%로 여섯 배 가까이 뛰었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동남아 △일본 △영미권 △중국 순으로 높은 매출을 기록한 것으로 집계됐다.
올리브영 관계자는 "코로나19 기간 억눌렸던 여행객들의 소비 심리가 봄 시즌 '올영세일' 등과 맞물리며 폭발한 것으로 풀이된다"며 "최근 K-콘텐츠를 통해 K뷰티를 접하거나, '올리브영 글로벌몰' 등 역(逆)직구를 통해 한국 화장품의 우수성을 경험한 외국인들이 매장을 방문해 K뷰티를 직접 체험하려 한 점도 한몫했다"고 설명했다.
이에 해외에서 이름을 알리기 어려운 한국 신진 브랜드들의 매출도 급증하고 있다. 이 기간 외국인 인기 상품 TOP 10 브랜드 중 9개가 중소·중견기업 화장품인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영미권 고객에게는 한국의 미(美)와 특성을 살리거나, 순한 성분을 내세운 브랜드 상품들이 주목을 받고 있다.
가장 눈에 띄는 브랜드는 '조선미녀'다. 국내 고객에게는 생소한 '조선미녀'는 현재 미국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에서 가장 많이 언급되는 한국 스킨케어 브랜드다. 지난해 8월 외국인 고객의 수요를 반영해 명동 상권에 입점, 매월 매출이 30%가량 늘며 인기를 끌고 있다.
토리든, 라운드랩 등 '클린뷰티' 콘셉트를 표방한 중소 브랜드 역시 이 기간 매출이 전년 대비 20배 이상 급증했다.
마스크팩 일색이던 외국인 고객의 K뷰티 장바구니 풍경도 다양해지는 추세다. 한국 드라마를 통해 한국인의 피부에 관심을 갖게 된 동남아 고객은 주름개선 기능 등을 내세운 '슬로우에이징(Slow-aging)' 상품을, 얼굴에 바르기 쉽지 않은 바디겸용 선크림이 주를 이루는 영미권 지역 고객은 스킨케어와 유사한 제형의 'K-선크림'에 높은 관심을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 밖에도 중국인 고객은 마스크팩보다 색조화장품을, 일본인 고객은 치아미백제나 헤어 트리트먼트와 같은 다양한 상품군을 많이 구매한 것으로 조사됐다.
올리브영 관계자는 "명동 상권에 중국인 관광객들까지 돌아오면서 매장을 찾는 외국인 고객이 빠르게 늘고 있다"며 "올리브영 매장은 우수한 품질의 K뷰티 브랜드를 외국인 고객에게 가장 빠르게 소개하는 한편, 손쉬운 체험을 제공하는 'K뷰티 메카'로 활약할 것"이라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