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직장동료 크레딧’으로 마음 편한 육아휴직 지원

경북도 중소기업 육아휴직 업무대행수당 지원 첫 실시

경북도와 지역 중소기업 관계자들이 육아휴직 지원을 위한 회의를 열고 있다. /제공=경북도

저출생 위기의 경북도가 근로자의 양육부담을 덜고 육아휴직을 활성화하기 위해 20일부터 도내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육아휴직 업무대행수당을 지원하는 '나의 직장동료 크레딧'사업을 시작한다.

나의 직장동료 크레딧 사업은 육아휴직자 발생 후 대체인력을 채용하지 못해 직장동료가 업무를 대행하는 경우 그 직장동료에게 지원금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경북에 주소지를 둔 중소기업 중 상시근로자 3인 이상 300인 미만 기업이 대상으로 육아휴직 업무대행자에게 총 180만원(30만원씩 6개월)을 지원한다.

앞서 경북도는 지난달 28일 도내 14개 중소기업 대표 및 인사팀장 간담회를 열고 기업 의견을 반영해 이번 사업을 마련했고, 경북여성정책개발원이 위탁 운영하고 있는 경북광역새일센터가 이를 수행한다.

참여 희망 기업은 신청을 통해 경북광역새일센터와 업무약정을 체결하고 업무대행자 선정 후 수당을 지원받게 된다.

업무대행자에게 육아휴직 업무대행수당을 본인명의 계좌로 직접 지원해 업무대행 동기를 부여, 육아휴직자가 중소기업에서도 마음 편히 육아휴직 제도를 활용할 수 있도록 유도할 방침이다.

이밖에 도는 저출생 위기극복과 부모의 양육부담을 덜기 위해 아이돌봄서비스 부모 부담금 90% 경감, 아픈아이 동행서비스, 119아이행복돌봄터 등 전국 최초 사업들을 발굴해 지원하고 있다.

황영호 경북도 여성아동정책관은 "육아휴직제도는 일과 가정이 양립하는데 가장 중요한 제도 중 하나"라며 "이번 사업을 통해 중소기업에도 육아휴직이 보편화되는데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