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하이브는 24일 보유 중인 SM 주식 375만7237주 전체를 약 2조8865억원에 처분한다고 밝혔다. 이는 주당 15만원으로 카카오가 제시한 공개매수 가격이다.
하이브는 "발행회사(SM)의 경영권 취득을 철회함에 따라 보유 지분의 공개매수 참여 후 일부 또는 전부 매도를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하이브는 지난달 SM 이수만 전 총괄 프로듀서로부터 지분 14.8%를 4228억원에 사들였고, 이후 SM 경영권을 두고 SM 현 경영진·카카오 측과 치열하게 경쟁하다 이달 12일 경영권을 갖지 않는 대신 플랫폼 협력에 나서기로 합의했다.
이에 하이브가 보유한 SM 지분을 두고 가요계와 증권가의 관심이 모아진다. 하이브는 이수만으로부터 주당 12만원에 지분을 인수해 카카오가 제시한 주당 15만원으로 공개매수에 참여하면 차익을 얻을 수 있다.
|
하지만 하이브가 이번 공개매수를 통해 카카오에 SM 지분 전량을 실제로 처분하지는 못할 가능성이 크다. 공개매수 참여 물량이 카카오의 목표치인 35%를 뛰어넘으면 안분비례로 매수하기 때문이다.
이에 하이브는 "처분 후 소유 주식 수 및 지분 비율은 공개매수 종료 후 실제 처분주식 수가 변경됨에 따라 변경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카카오 공개매수 참여 물량이 35%를 초과할 경우 하이브는 SM 주식 일부를 계속 보유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