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담대 규제 완화로 '주택가격전망' 9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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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23년 3월 중 소비자동향조사 결과'에 따르면 CCSI는 지난 2월(90.2)보다 1.8포인트 오른 92.0으로 조사됐다. CCSI는 소비자동향조사 항목 중 가계수입 전망 등 6개 주요 지수를 표준화해 합성한 것으로 100을 넘으면 낙관적, 100보다 작으면 비관적으로 해석한다. 소비자심리지수는 지난해 5월 102.9에서 6월 96.7로 떨어진 뒤 줄곧 100 아래를 기록해왔다.
소비자동향 조사에서 가장 두드러진 상승폭을 보인 항목은 주택가격전망CSI(소비자동향지수)였다. 한국은행 관계자는 "주택 시장은 여전히 부진한 편이나 주택가격 하락폭이 축소하고 주택담보대출 규제가 완화한 데 힘입어 9포인트 상승했다"고 설명했다.
금리수준전망CSI는 글로벌 통화정책 긴축 기조 및 고물가 지속 등의 영향으로 7포인트 상승한 120으로 조사됐고, 생활형편전망CSI는 4포인트 상승한 87을 기록했다.
지난 1년간 소비자물가상승률에 대한 '물가인식'은 전월보다 0.1%포인트 하락한 5.1%를 나타냈다. 향후 1년간 소비자물가상승률을 예상하는 기대인플레이션율도 0.1%포인트 내린 3.9%로 집계됐다.
황희진 한국은행 경제통계국 통계조사팀 팀장은 "금리수준전망CSI가 상승한 것은 글로벌 고물가 관련 보도를 접한 응답자가 많았기 때문으로 보인다"며 "기대인플레이션율 하락은 유가 내림세와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폭 둔화 등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