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가세 크게 완화
올해 1분기 분양 실적 2만2672가구…전년비 62%↓
"침체기엔 쏠림 현상 심화…미분양 증가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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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일 국토교통부의 월별 주택 통계에 따르면 지난 2월 기준 전국 미분양 주택은 7만5438가구로 나타났다. 2012년 11월(7만6319가구) 이후 10년 2개월 만에 가장 많은 수치다. 작년 10월 4만7217가구, 11월 5만8027가구, 12월 6만8107가구, 올해 1월 7만5359가구에 이어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 2월 미분양 주택은 전월 대비 크게 줄었다. 다만 이러한 현상에는 시장 회복보다는 올해 1분기 분양 실적(2만2672가구)이 전년(5만9694가구) 대비 3분의 1 수준에 그치는 등 분양 물량이 적었던 영향이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실제 지난달 분양 예정 단지는(2월 조사 기준) 총 1만9648가구, 일반분양 1만5588가구였다. 그러나 실제 분양에 나선 단지는 1만1881가구, 일반분양 8323가구에 그쳤다. 일반분양 중 약 절반에 가까운 물량이 분양을 취소한 것이다.
그런 가운데 이달에만 1만9459가구에 달하는 일반분양 물량이 시장에 풀릴 예정이다. 지난 2월 말 무순위 청약 규제 완화에 이어 오는 7일부터 전매 제한 완화 시행이 예고되는 등 청약 '허들'이 낮아지면서 건설사들이 분양을 미뤄왔던 물량을 내놓을 것으로 예상된다.
시장에선 앞으로 미분양 주택이 줄지 않겠느냐는 분위기가 관측된다. 이미 서울을 중심으로 청약시장 분위기가 회복세를 보이는 데다 이미 분양을 마친 단지들도 전매 제한 완화 조치의 소급적용을 받는다는 점도 시장 회복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란 이유에서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여전히 미분양 주택 증가 가능성이 크다고 내다봤다. 아직 서울을 제외한 경기·인천지역 청약시장이 위축돼 있는데다 많은 미분양 물량이 산적해 수요자들의 '옥석 가리기' 현상이 심화할 것이란 분석이다.
실제 올해(지난달 17일 기준) 서울 아파트의 평균 청약 경쟁률은 57대 1로 2021년 4분기 이후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다만 같은 기간 경기·인천의 청약 경쟁률은 각각 1.1대 1, 1.5대 1 수준에 그치는 등 서울과 온도차를 보였다.
송승현 도시와경제 대표는 "지금 같은 청약시장 침체기에선 분양 물량이 많이 나오더라도 서울 등 일부 지역에 대한 쏠림 현상이 심화할 수밖에 없다"며 "전매 제한 기간 단축 등 규제 완화가 미분양 해소에 영향을 미치는 때 까지는 시간이 걸릴 것 같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