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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진 “도·감청, 미국서 사실 확인중… 결과 공유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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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현빈 기자

승인 : 2023. 04. 12. 16: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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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진, 국회 외통위 전체회의 참석
"미국, 문제 심각성 인식… 정부와 긴밀 소통·협력 뜻 밝혀"
"사실 확인 후 미국에 합당한 조치 요구"
외통위서 물 마시는 권영세 장관
박진 외교부 장관이 12일 오후 국회서 열린 외교통일위원회 전체회의에 참석해 대기하고 있다. 오른쪽은 권영세 통일부 장관. /연합
박진 외교부 장관은 12일 미국 정보기관의 대통령실 도·감청 정황이 드러난 것에 대해 "지금 미국 정부 관련 기관에서 사실을 확인하고 있기 때문에 결과가 나오면 한국과 공유할 것으로 보고 있다"고 밝혔다.

박 장관은 이날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이와 관련한 외신 보도에 대해 "미국은 이 문제를 심각성을 가지고 보고 있고 우리 정부와 긴밀하게 소통하면서 전적으로 협력해 나가겠다는 의사를 전해 왔다"며 이 같이 말했다.

박 장관은 이날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의 재발방지 대책 촉구에 "지금은 사실확인이 가장 중요한 시점"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그러면서 "관계기관의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한·미 양국이 결과를 공유해 가면서 이 문제에 대해 긴밀하게 협의하며 대처해야 할 문제"라고 설명했다.

미국에 강력히 문제 제기하고 항의해야 하는 것 아니냐는 김경협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질의엔 "사실 확인 후 한·미 간에 결과가 공유되면 저희가 필요하다고 판단하면 미국 측에 합당한 조치를 요구할 계획"이라고 답했다.

우리 정부가 유출 자료를 언제부터 파악했느냐는 김홍걸 무소속 의원 질의엔 "어느 정부 부처에서 언제 처음 알았는지 확인 못했지만, 지난 주말에 해외출장을 다녀오면서 보고 받았다"고 했다. 도청으로 국익과 주권이 심각히 침해당한 것 아니냐는 지적엔 "도청은 문제가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당당하게 동맹국으로서 책임과 의무, 권리를 다하고 있다"며 "동맹 간의 신뢰를 바탕으로 사실확인에 입각한 대처가 필요한 부분이고 그렇기 때문에 차분하게 사실을 확인하는 것이 가장 필요한 일"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박 장관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여당 의원 모임인 '국민공감'에 참석 후 취재진에게 "대통령실에서도 발표가 있었다"며 "상당수의 문건이 조작된 것으로 그렇게 평가하고 있다"고 밝혔다.
천현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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