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뭄 때도 일일 11만5000톤 물 공급
한화진장관 "보 물그릇 순기능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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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진 환경부 장관은 13일 충남 부여군에 위치한 금강 백제보를 찾아 이 같이 말했다. 최근 잇따른 남부지방 가뭄 등으로 물 관리 체계 개편에 대한 필요성이 높아지면서 우수 댐-보 연계시설로 꼽히는 백제보를 방문한 것이다.
현재 전남지역은 기상가뭄으로 인해 주암댐 등 주요 상수원의 저수율이 크게 감소하는 등 피해가 막심한 상황이다. 이에 댐과 보 사이 '연결 수로' 역할을 하고 있는 도수관로가 대안으로 부상하고 있다.
정부가 앞서 지난 2015년 충남 홍성군 등 8개 시·군에서 발생한 극심한 가뭄 해결을 위해 당시 625억 원을 들여 보령댐과 백제보 사이를 연결한 21.9㎞ 규모의 물길인 '도수로'의 중요성이 재차 강조되고 있는 것이다.
보령댐을 비롯해 대청댐, 용담댐이 위치해 있는 금강 수계는 백제보, 공주보, 세종보 등 3개 보가 자리잡고 있을 정도로 중부 내륙 지역의 핵심 젖줄로 일컬어 진다. 이 중 보령댐은 하루 24만4000톤의 물을 생활·공업 용수로 공급하고 있다.
그러나 이 지역 역시 평년보다 적은 강수량에 '물 부족' 위기에서 예외일 수는 없었다. 현장을 관리하는 관계자들은 입을 모아 보령댐과 연결된 '백제보'로 인해 가뭄 해소에 도움을 받았다고 말했다.
한 관계자는 브리핑에서 "앞서 보령댐은 오는 6월이면 가뭄 위기 경보 '심각' 단계로 접어들 것으로 전망되는 상황이었다"면서 "백제보와 보령댐을 연결하고 있는 21.9㎞ 길이의 도수관로 덕분에 이 같은 상황을 막을 수 있었다"고 말했다.
보령댐과 백제보 사이에 연결된 물길을 따라 최근 가뭄이 잇따르며 물이 부족해진 보령댐에 백제보에 담긴 물을 옮길 수 있었다는 것이다.
해당 관계자는 "최근 들어 일일 기준 약 11만5000톤의 물을 보령댐으로 공급하고 있는데 이는 보령댐의 일일 생공용수 공급량인 24만4000톤의 약 절반(47%)에 해당하는 양"이라며 "주민들이 백제보와 보령댐 사이에 놓인 도수로 덕분에 물 부족에 처하는 상황을 피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지난 2016년부터 매년 가동 중인 보령댐 도수로는 현재까지 총 8000만톤의 용수를 공급해 왔다. 이날 현장에서 바라본 백제보 앞은 물이 가득 차오른 모습이었다.
한 장관은 "보를 최대한 활용해 가뭄 피해를 최소화하는 것이 국가적인 책무라고 생각한다"며 "4대강 보 역시 백제보와 같이 가뭄 극복을 위해 활용할 수 있다"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보 해체는 주민들이 원하지 않는 것"이라면서 "앞으로 4대강 보가 지닌 본래의 순기능을 확대해나가면서 가뭄 상황에 적극 대응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