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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틴 대통령 역시 "군사 협력은 양국 관계에서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다. 양국 군은 합동 훈련을 강화하고 전략적 상호 신뢰를 심화시키기를 희망한다"고 화답했다. 이어 지난달 시진핑(習近平) 총서기 겸 국가주석의 러시아 방문이 큰 성과를 거뒀다고 덕담을 건넸다.
격에 맞는 카운트파트를 중요하게 생각하는 외교 관계에서 한 나라의 대통령이 다른 국가의 장관과 직접 만나는 것은 상당히 이례적인 일이라고 할 수 있다. 중국 국방부의 탄커페이(譚克非) 대변인이 지난 14일 리 부장이 세르게이 쇼이구 러시아 국방장관의 초청으로 16~19일 모스크바를 공식 방문한다고 발표하면서 "러시아 국방부 지도자들과 회담할 것"이라고만 밝힌 것도 이 때문이라고 할 수 있다. 푸틴 대통령이 중국과의 관계를 그만큼 중시한다는 얘기가 될 듯하다.
대만이 보여주는 행보도 주목해야 할 것 같다. 우선 최근 차이잉원(蔡英文) 총통까지 만난 존 호븐 미국 상원의원(노스다코타·공화당)을 초청한 성과를 꼽을 수 있다. 이 정도에서 그치지 않는다. 17일에는 프랑스 집권 정당연합 의원단까지 불러들이는 쾌거를 일궈내기까지 했다. 이들은 20일까지 대만에 머물면서 대만-프랑스 관계, 대만해협과 인도·태평양의 안보 상황 등 협력 방안에 대해 논의할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중국으로서는 기분이 좋을 수 없는 민감한 문제들을 다룬다고 단언해도 좋다.
이처럼 치열한 외교전은 당연히 양안의 긴장을 부른다고 해야 한다. 최근 우자오셰(吳釗燮) 대만 외교부장이 조만간 양안 간의 군사적 충돌이 일어날 수도 있다는 발언을 한 것은 이로 보면 괜한 게 아니라고 할 수 있다. 미국이 2027년을 전후해 대만해협에서의 전쟁을 상정하고 준비하는 것 역시 마찬가지라고 해야 할 것 같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