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Advertisements

중국 ‘부패와의 전쟁’ 수위 최고조

기사듣기 기사듣기중지

공유하기

닫기

  • 카카오톡

  • 페이스북

  • 트위터 엑스

URL 복사

https://www.asiatoday.co.kr/kn/view.php?key=20230418010010370

글자크기

닫기

홍순도 베이징 특파원

승인 : 2023. 04. 18. 15:12

구글 검색 선호 출처 추가 Google 검색에서 아시아투데이 기사를 더 자주 볼 수 있습니다.

Advertisements

Advertisements

향후 더욱 강도 높게 진행될 가능성 농후
clip20230418145745
중국이 진행하는 '부패와의 전쟁' 수위가 최고조에 이르고 있다는 사실을 말해주는 언론 만평. 상황이 심상치 않다는 사실은 최근 100일 동안 200명에 가까운 고위 관료들이 낙마한 사실을 봐도 잘 알 수 있다./제공=베이징칭녠바오
중국이 매년 강도 높게 추진하는 부패와의 전쟁 수위가 최근 거의 최고조에 이르고 있다. 당정 최고위급 간부들까지 납작 엎드릴 만큼 앞으로도 상당 기간 중단 없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베이징칭녠바오(北京靑年報)를 비롯한 언론의 최근 보도를 종합하면 중국 당정 고위 관료들의 부패 수준은 일반인이 혀를 내두를 정도로 대단하다고 해야 한다. 1억 위안(元·192억원) 정도 규모의 부패를 저지르는 것은 일도 아니라고 해도 좋다. 시진핑(習近平) 총서기 겸 국가주석이 지난 2012년 집권 이후 11년 동안 꾸준하게 부패와의 전쟁을 진행해온 것은 나름 다 까닭이 있다.

현 상황이 얼마나 예사롭지 않은지는 최근 100일 동안 무려 200명에 가까운 당정 고위급 간부들이 낙마한 사실을 상기하면 잘 알 수 있다. 면면을 살펴볼 경우 더욱 확연해진다. 우선 산시(山西)성 샤오이(孝義)시 부시장 겸 공안국장을 꼽을 수 있다. 개인 및 단체 간의 각종 소송의 불법 중재를 통해 최근까지 수억 위안의 뇌물을 챙긴 혐의로 낙마했다. 완전히 고양이에게 생선가게를 맡긴 케이스라고 할 수 있다.

장시(江西)성 최대의 국영 건설회사로 유명한 장시건공(建工)그룹의 천런화(陳仁華) 부사장도 거론할 수 있다. 대규모 국책 인프라 사업들을 진행하면서 상당액의 커미션을 수년 동안 챙긴 혐의가 적발돼 쇠고랑을 찼다. 뒤로 챙긴 뇌물 액수가 수십억 위안에 이른다는 소문이 파다하다.

현재 분위기를 보면 조만간 부장(장관)급 고위 관리들이 사정의 칼에 희생될 가능성도 상당히 높다고 할 수 있다. 심지어 당정 최고지도자 중 한명이 위험하다는 설도 난무하고 있다. 구체적으로 이름이 거론되는 인물도 없지 않다. 과거 당 정치국 상무위원까지 역임한 저우융캉(周永康·81)과 충칭(重慶)시 서기를 지낸 보시라이(薄熙來·74), 쑨정차이(孫政才·60) 등이 낙마한 사실을 상기하면 괜한 헛소문은 아닌 것으로 보인다.

당연히 중앙 부처는 말할 것도 없고 전국 곳곳의 관가에서는 몸조심하자는 분위기가 그야말로 팽배하고 있다. 아무 일도 하지 않고 뒹굴거리는 젊은이들의 이른바 탕핑 문화가 최근 관료들 사이에서도 팽배하고 있다는 언론의 지적이 나오는 것은 이 때문이 아닌가 보인다. 부패와의 전쟁이 당정 관료들을 무기력하게 만들고 있다는 지적 역시 마찬가지라고 할 수 있다.
홍순도 베이징 특파원

ⓒ 아시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제보 후원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