몸이 부서져도 해내야겠다는 마음으로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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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전도연은 매 작품 새로운 인물을 만들어내며 독보적인 존재감을 쌓아왔다. 여전히 보여주고 싶은 게 많은 천생 배우다.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길복순'에서는 처음으로 액션 장르에 도전했다. 새로운 장르에 도전하는 것에 대한 어려움과 두려움이 있기 마련이지만 전도연은 오히려 첫 액션 장르에 대한 설렘과 기대감이 컸단다.
'길복순'은 청부살인업계의 전설적인 킬러 길복순이 회사와 피할 수 없는 대결에 휘말리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다. 전도연은 극중 단 한 번도 실패한 적 없는 '특A급' 킬러 길복순이자 싱글맘으로 이중생활을 하는 길복순 역을 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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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성현 감독이 많은 디렉션을 줬어요. 슬퍼야 하고, 소녀 같은 얼굴이 있어야 한다 등등. 디렉션에 대한 피드백을 받지 않아요. 그래도 배우 입장에서는 감독이 원하는 걸 다 해내고 싶은 욕심이 있잖아요. 처음에는 황당하기도, 원망스럽기도 했는데 나중에 모니터를 보면 감독이 어떤 것을 원하는지 알게 돼요. 그러다보니 감독에 대한 믿음과 신뢰가 쌓였어요."
전도연은 액션 연기를 해보지 않았기에 용감하게 임할 수 있었다고 했다. 아마 경험이 있었다면 두려움때문에 시작조차 하지 못했을 거란다.
"체력적인 한계를 극복하려고 했어요. 액션 연습은 4개월 정도 했어요. 하루 4시간 이상 훈련했죠. 근육이 있으면 좋겠다는 변 감독의 말에 식단 조절하고 웨이트도 했어요. 스스로 한계를 느낄 때는 후회할 시간에 한 번이라도 더 연습하자고 마음을 먹었어요."
'길복순'에서 전도연이 보여준 세련되고 독창적인 액션은 이런 노력에서 비롯됐다. 많은 액션 장면 중에서 "내가 봐도 '찢었다' 싶었던 장면이 있냐"고 묻자 "첫 장면부터 찢지 않았나요?"라면서 웃는 전도연이다.
"오프닝을 잘 열어준 것 같아요. 촬영할 때는 그렇게 나올지 몰랐는데 후반 작업하면서 멋있게 완성된 것 같아요. 사실 세트를 보고 '내가 이 그림을 채워야 하는데 어떻게 할 수 있을까' 겁부터 났거든요. 잘 나와서 만족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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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들이 마치 제가 눈뜨고 나니 하루아침에 일약 스타가 된 것처럼 말을 많이 하는데 절대 그렇지 않아요. (작품의)성적이 안 좋을 때도 있었지만 나름대로 좋은 작품을 촬영하고 배우로서 잘 성장해 가고 있다고 생각했거든요. 잘 돼서 기분은 좋지만 이런 시간은 또 지나가고 오래동안 다음 작품을 기다려야 할 수도 있어요. 그래서 저 자신에게 집중하고 기분 좋은 것도 즐기려고 해요. 이것으로 인해 제가 '뭐가 될 거야'는 아니에요. 해온 대로 계속할 거예요"
전도연은 특유의 매력적인 목소리와 외모로 데뷔 33년차임에도 여전히 사랑스럽다. 나이가 들어도 사랑스러움을 유지하는 비결이 무엇일까.
"스스로 사랑스럽다고 생각한 적은 없지만 마음이 조금 다른 것 같아요. 물론 마음도 같이 나이를 먹고 있겠지만 그 나이에 맞는 모습과 언어 등에 대한 생각이 다른 것 같아요. 나이를 먹는 것은 어쩔 수 없고 누구도 피할 수 없지만, 마음은 안 늙고 싶다는 생각이 있어요. 마음대로 되는 것은 아니지만 자연스럽고 싶은 마음이에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