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해구호협회·적십자사에 기탁 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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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정안전부(행안부)는 남부 지역의 극심한 가뭄 심각성을 알리고, 제한 급수로 불편함을 겪고 있는 도서지역 주민들을 위해 지난 1월 16일부터 '먹는 물 기부 릴레이' 행사를 추진하고 있다고 23일 밝혔다.
행안부에 따르면 물 부족에 처한 어르신들을 위해 전국 각지에서 도움의 손길이 이어지고 있다. 서울시를 시작으로 자치단체 8곳, 공공기관 12여 곳으로부터 병물 19만71병이 기부됐다. 국민이 낸 총 1억3621만3000원의 성금은 '희망브리지 전국재해구호협회'와 '대한적십자사'에 모였다.
기부된 병물은 해당 지역의 봉사단들이 직접 식수 지원이 필요한 마을마다 찾아가 집집마다 전달하고 있다.
병물 전달에 참여한 대한적십자사 완도지구 협의회 관계자는 "물병을 배에 가득 실어 완도읍에서 해남 땅끝항을 거쳐 약 40분 걸리는 오지 섬 넙도에 도착했는데, 방축리 이장님과 주민들이 직접 선착장에 나와서 반갑게 맞아 주셨다"면서 "몸이 불편한 노인 세대에게 전국의 온정이 담긴 병물 지원으로 섬마을이 활기를 찾게 되고, 적십자 봉사원들도 가정마다 고맙다는 인사말에 더욱 힘을 내기도 했다"고 웃어 보였다.
그러나 최근 내렸던 단비와 전국의 도움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일부 남부 도서 지역은 저수지·지하수·계곡수 등 식수원이 고갈된 상태다. 특히 제한 급수 인원은 지난해 10월 5073명에서 올해 4월 2만3073명까지 늘어났다.
물 기부 행사에 참여하고 싶은 개인 또는 단체는 재해구호협회 또는 적십자사에 연락해 기부금을 기탁하고 기부 대상 지역을 지정·요청하면 된다. 기부영수증 발급도 가능하다.
이한경 행안부 재난관리실장은 "기부해주신 물 한 병 한 병이 가뭄 극복에 정말 큰 도움이 되고 있다"면서 "정부는 남부지방 용수 부족 상황이 완전히 극복될 때까지 관계기관과 협력해 물이 부족한 주민들에게 신속한 지원이 이뤄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