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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톱3 ‘눈앞’…현대차그룹, 1Q 호실적에 토요타도 넘어서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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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선 기자

승인 : 2023. 04. 26. 22: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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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그룹 양재 사옥./제공=현대차그룹
현대차그룹의 '글로벌 톱3'를 향한 여정이 쾌조의 출발을 알렸다. 1분기 실적부터 어닝서프라이즈를 기록하면서다. 현대차가 3조6000억원대 영업이익을 거둔데 이어 기아도 1분기 영업이익이 3조원에 육박해 합산 영업이익이 6조원을 훌쩍 넘겼다.

이는 세계적 완성차 업체들과 견줄만한 실적이다. 올해 1분기 메르세데스-벤츠가 약 8조원의 영업이익을 올렸고, 폭스바겐도 7조원 안팎의 영업이익을 거둘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아울러 토요타는 5조원 안팎의 실적을 거둘 것이란 전망이 나오며 현대차그룹이 도요타보다도 좋은 실적을 거둘 것이란 기대가 나온다.

26일 기아는 1분기 실적발표를 통해 전세계에서 76만8251대의 차를 판매했다고 밝혔다. 이를 통해 매출액은 23조6907억원, 영업이익은 2조8740억원을 거뒀다고 밝혔다. 이는 분기 최대 실적으로, 2분기 연속 최고 실적을 경신하고 있다.

전날 현대차도 1분기 시장 기대치를 뛰어넘는 실적을 기록했다. 현대차는 제네시스 브랜드와 함께 차량 102만1712대를 판매하고, 매출액 37조7787억원, 영업이익 3조5927억원을 기록했다.

양사 호실적은 수익성이 좋은 SUV(스포츠유틸리티 차량) 중심 판매와, 친환경차 비중이 늘어나면서 비롯된 것으로 풀이된다. 아울러 세계적 부품 공급난에도 선제적으로 대응하며 생산을 정상화하고, 가동률을 끌어올려 실적 개선으로 이어졌다.

현대차와 기아를 합치면 판매량은 1분기에만 200만대 가량까지 넘본다, 1분기 영업이익은 7조원에 육박한다. 세계 '톱' 수준의 완성차업체들과도 어깨를 나란히 하는 수준이다.

글로벌 기업들이 원자재 가격 변동성 심화, 고금리·고물가로 인한 소비 위축으로 고전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현대차그룹은 오히려 실적 개선에 성공했다. 앞서 벤츠는 지난 20일 실적발표를 통해 1분기 글로벌 법인에서 영업이익 8조원 가량(55억 유로, 세전)을 거둔 것으로 나타났다. 프리미엄 브랜드인 것을 고려하면 현대차그룹의 실적이 더 돋보인다.

특히 1분기 실적은 세계 판매량 1위를 기록해온 토요타도 넘어설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글로벌 금융정보업체 팩트셋에 따르면 토요타는 올해 1분기 5조원 안팎의 영업이익을 거둘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폭스바겐그룹도 1분기 생산 중단 등의 영향에 7조원 안팎의 실적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실제 현대차그룹 주요 모델은 세계 시장에서 인정받고 있기도 하다. 현대차 아이오닉 6와 기아 니로는 2023 월드카어워즈에서 올해의 자동차로 선정됐고, 제네시스 G90도 세계 럭셔리 자동차로 이름을 올리는 등이다.

현대차, 기아는 호실적을 이어가기 위해 공격적인 신차 출시 및 판촉 확대를 지속할 계획이다. 현대차는 코나 풀체인지 모델을 시작으로 쏘나타, 싼타페 등 신차 출시를 예정하고 있고, 기아도 상반기 EV9를 시작으로 EV5 등 전동화 모델과 쏘렌토, K5, 카니발 부분변경 모델 출시도 예상된다.

다만 호실적에 환율 효과도 적지 않은 영향을 미쳤다는 점은 불안 요소다. 강성진 KB증권 연구원은 "하반기 환율이 비우호적으로 돌아설 경우 영업이익이 감소할 수 있다"며 "기아의 경우 원화가 1% 절상되면 연간 영업익 4617억원이 감소하게 된다"고 분석했다.
이지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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