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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화형 제품으로 틈새 공략…성장 엔진 찾아 나선 서경배號 아모레퍼시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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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지영 기자

승인 : 2023. 04. 27. 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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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5개 색상' 맞춤 파운데이션 제공
운동마니아 위한 화장품 등 출시
특정층 겨냥 세분화된 니즈 충족
서경배 회장 "강한 브랜드" 강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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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모레퍼시픽이 특정 타깃을 공략하는 틈새 마케팅에 적극 나서고 있다. 뷰티 시장의 경쟁이 갈수록 치열해지면서, 남들과 같은 전략으로는 승부를 볼 수 없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이 때문에 올 들어서만 벌써 운동 마니아를 위한 화장품, 여성을 위한 탈모 전용 샴푸 등이 탄생했다. 업계 안팎에선 시장의 니즈에 맞춘 제품을 개발해, 회사의 새로운 성장 엔진으로 삼겠다던 서경배 아모레퍼시픽 회장의 목표가 안착됐다는 평가다.

27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아모레퍼시픽은 이날 '에프엠프로젝트'와 손잡고 운동을 좋아하는 사람들을 위한 스킨케어 2종을 내놓았다. 신제품은 토너와 크림 등 2가지다.

아모레퍼시픽 측은 운동 후 세안을 하면 수분 증발량이 평소보다 증가하는 점을 고려해 수분 보충에 방점을 두고 제품을 개발했다는 설명이다.

아모레퍼시픽 관계자는 "주 3회 이상 운동하는 만 25∼39세 남성을 대상으로 시험한 결과, 토너의 경우 사용 직후 수분량이 2배 증가했고 크림은 2.4배 높아졌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아모레퍼시픽의 뷰티 브랜드 헤라는 지난달부터 맞춤형 파운데이션을 제조해 주는 '실키 스테이 커스텀 매치' 서비스를 시작했다.

헤라의 대표 제품인 '실키 스테이 파운데이션'을 총 125개의 색상으로 구성해, 개인의 피부 톤에 최적화된 제품을 선택할 수 있도록 돕는 맞춤형 뷰티 서비스다. 전문 메이크업 아티스트가 카이스트 특허 기술이 탑재된 프로그램으로 피부 톤을 측정해 적합한 파운데이션 색상을 제안하면, 전문 교육을 받은 조제 관리사가 현장에서 바로 파운데이션을 제조해 주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이 밖에 탈모전문 브랜드 '려'를 통해 여성 맞춤형 탈모샴푸인 '루트젠'을 출시한 것과 맞춤형 스킨케어 브랜드 커스텀미를 통해 신제품 '비스포크 에센스'를 내놓는 등 특정층을 겨냥한 제품 개발에 열을 올리는 모습이다.

이와 관련해 아모레퍼시픽 관계자는 "개인의 취향이나 라이프스타일이 다양해짐에 따라, 세분화된 니즈를 충족할 수 있는 브랜드와 제품을 선보이고자 노력 중"이라고 설명했다.

이는 '초개인화' 소비 트렌드에 발맞춘 변화의 움직임으로 풀이된다. 최근 소비자 개개인의 개성과 취향이 뚜렷해지면서, 맞춤형 제품에 대한 니즈가 날이 칼수록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서경배 아모레퍼시픽 회장 또한 이러한 변화를 재빨리 감지하고 2022년 초 신년사를 통해 '강한 브랜드' 만들기를 강조하기도 했다. 당시 서 회장은 성장을 견인할 '엔진 상품' 육성에 집중하고, 데이터를 기반으로 고객 수요에 대응하는 전략 마련을 주문했다.

서경배 아모레퍼시픽그룹 회장은 "단순한 분석을 넘어 고객의 생각을 온전히 이해하고 기민하게 반응해 강한 브랜드를 완성하자"고 밝힌 바 있다.
장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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