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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생산·소비 일부 개선…“아직 경기 회복 판단 일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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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연 기자

승인 : 2023. 04. 28. 1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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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공업 5.1% 증가…자동차·전자부품 등 증가세
전월대비 반도체 14년 만에 최대폭 증가 기록
김보경
김보경 통계청 경제동향통계심의관이 28일 오전 세종시 정부세종청사에서 3월 산업활동동향을 설명하고 있다. /연합
올해 3월 생산·소비 모두 늘고 전월 대비 반도체 생산이 14년 여만에 최대 폭으로 증가했지만 정부는 경기 회복 판단은 아직 이르다는 입장이다. 지난해 9월부터 5개월 연속 하락한 영향으로 아직 이전 수준만큼 경기가 회복됐다고 보기엔 지표가 미흡하다는 것이다.

통계청이 28일 발표한 '2023년 3월 산업활동동향'에 따르면 지난 3월 전(全)산업 생산(계절조정·농림어업 제외) 지수는 111.6(2020년=100)로 전월 대비 1.6% 증가했다. 이는 지난해 3월(1.9%) 이후 1년 만에 최대 폭 상승이다.

전산업 생산은 최근 보합세를 보이다가 지난 3월에 1년 만에 최대 상승폭을 보였다. 지난 10월(-1.1%)과 11월(-0.5%) 연속으로 줄다가 12월(0.1%), 1월(0.1%), 2월(0.3%)에 소폭의 상승세를 보였다. 뒤이어 3월에는 1.6% 뛴 것이다. 이는 제조업을 비롯한 광공업 생산이 견인한 결과다.

우리나라 경제를 받치고 있는 광공업 생산은 전월보다 5.1% 증가했고, 제조업 생산은 5.7% 올랐다. 특히 주력 수출 품목인 반도체 생산이 3월 들어 크게 늘어난 모습이다. 반도체 생산은 전월 대비 35.1% 증가했는데, 이는 지난 2009년 1월(36.6%) 이후 14년 2개월 만에 최대 폭 증가다. 다만 이는 지난달 2개월 연속 감소했던 기저효과와 계약 일정 등에 따른 일시적인 요인 때문이라는 게 정부 설명이다.

광공업 생산을 더 세부적으로 들여다보면 자동차(6.5%)와 전자부품(9.9%)에서도 증가세를 보였다. 반면 통신·방송장비(-31.5%) 등에서는 크게 줄었다.

다만 광공업 생산을 전월 대비가 아니라 1년 전과 비교하면 여전히 -7.6% 낮은 수치를 보이고 있어 회복세를 판단하기엔 이른 시점이다. 김보경 통계청 경제동향통계심의관은 "(일부 지표가 개선됐다 하더라도) 지난해 9월부터 보면 5개월 연속 하락한 데 비해 아직 상승 기간이라든지 폭이 크지 않고, 또 동행종합지수 순환변동치 수준 자체도 99.9로 100만이어서 아직 본격적인 회복 흐름으로 보기엔 미흡하다"고 설명했다.

서비스업 생산은 금융·보험(1.8%), 부동산(3.1%) 등에서 생산이 늘어 전월 대비 0.2% 증가했다.

소비 동향을 보여주는 소매판매액지수(계절조정)는 108.1(2020년=100)로 전월보다 0.4% 증가했다. 내구재(0.4%)와 비내구재(0.7%) 모두 개선됐고, 업태별로는 중국 방한 관광객 증가 등으로 면세점(7.5%) 판매 개선이 지속된 영향이다.

설비투자는 특수산업용기계 등 기계류(0.5%) 투자가 늘었으나, 선박 등 운송장비(-9.7%) 투자가 줄어들며 전월 대비 -2.2% 감소했다. 건설기성은 SOC 집행 증가 등으로 토목(12.2%) 공사 실적이 늘었으나 자재 수급 지연 등으로 건축(-7.6%) 공사 실적이 줄며 전월 대비 -3.3%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정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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