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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지하 주거환경 개선 올해 50가구 추진…서울시, 취약계층 주거환경 개선 속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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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환혁 기자

승인 : 2023. 05. 02. 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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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 (안심동행주택 1호) 현판식 전달
오세훈 서울시장(오른쪽 두 번째)이 지난 1월 12일 수리가 완료된 서대문구 북아현동의 1호 '안심동행주택'을 방문해 현판을 증정하고 입주자, 대우건설, 한국해비타트 관계자들과 기념촬영하고 있다. /제공=서울시
#지적장애인 A씨는 동주민센터에서 공공근로 일을 하면서 80세가 넘은 노모와 반지하에 단둘이 살고 있다. A씨는 3년 전 장판을 교체하고 제습기를 사용해 왔지만 바닥 온통 곰팡이가 생길 정도로 방습 상태가 좋지 않았다. 서울시는 장애인 거주 반지하 실태조사를 통해 A씨을 발굴해 안심동행주택 9호로 선정했다. A씨의 반지하 방은 바닥 철거, 단열·배관 공사, 이중창호·환기설비 설치 등 전면 공사를 통해 주거환경을 개선할 수 있었다.

서울시가 다음 달부터 연말까지 반지하 가구 50곳을 '안심동행주택'으로 선정하고 취약계층 주거환경 개선 작업에 나선다고 2일 밝혔다.

시는 지난해 11월 대우건설·한국해비타트와 주거안전 취약계층 주거환경 개선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고 반지하 등 열악한 주택을 발굴해 민·관이 함께 집수리를 지원하는 '안심동행주택' 시범사업을 시작했다. 서대문구 북아현동과 강서구 화곡동 각 1곳에 안심동행주택을 시작으로 중증 장애인이 거주하는 반지하 주택 맞춤형 공사를 지원해 왔다.

시는 이달까지 '안심동행주택' 시범사업을 마무리하고, 6월부터는 연내 반지하 주택 총 50가구 개선을 목표로 '주거약자의 주거환경 개선을 위한 민관협력 사업' 본격 추진에 들어간다.

시는 올해 장애인이 거주 중인 반지하 주택을 포함해 침수, 화재 등 비상 시 즉각 탈출이 어려운 노인·아동 거주 반지하 주택으로 지원대상을 확대할 방침이다. 시는 사각지대에 놓인 주거취약가구 발굴을 위해 자치구의 추천도 받기로 했다.

이와 함께 공공·민간 기관 또는 개인의 '주거안심 동행파트너'도 가동해 주거취약가구 맞춤형 집수리와 냉·난방비 등의 금융 지원, 심리상담, 취약주택 거주자 발굴·모니터링, 소규모 집수리·청소 등 자원봉사까지 다양한 형태로 나눔 문화를 실천하도록 유도한다.

3-2. (안심동행주택 9호) 공사후
2일 집들이를 갖는 서울시 도봉구 쌍문동의 안심동행주택 9호 /제공=서울시
한편 시는 이날 오후 도봉구 쌍문동에 '안심동행주택 9호' 집들이를 진행한다. 수리가 완료된 반지하 집에 재입주를 축하하기 위해 유창수 서울시 행정2부시장, 오언석 도봉구청장, 박 석 서울시의원을 비롯해 대우건설·한국해비타트 관계자 등이 참석한다. 집들이에서는 '안심동행주택 9호' 현판을 증정하고 공사기간 중 소음 등 불편을 양해해 준 이웃에게 떡을 선물한다.

해당 주택은 1993년 준공돼 단열·방습이 불량한 상황이었으나 바닥을 전체적으로 철거해 배관을 수리하고, 환풍기를 설치하는 등 곰팡이 재발을 막는데 집중했다. 또 중증 장애인, 노인이 함께 거주하는 점을 감안해 위급상황을 조기에 알려주는 경보시설도 설치했다. 도봉구 쌍문2동주민센터는 공사가 진행되는 2주 동안 노모와 아들이 안전하게 생활할 수 있는 임시거처를 마련해 주는 등 힘을 보탰다.

유창수 행정2부시장은 "6개월 동안 민·관이 힘과 뜻을 모아 9가구의 삶에 큰 기쁨과 변화를 선사했다"며 "앞으로도 사각지대에 놓인 주거취약계층을 적극 발굴하고 더 많은 주거안심 동행파트너와 협업해 주거약자와 지속 동행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지환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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